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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령군

다른 표기 언어 載寧郡
요약 테이블
위치 황해남도 동부
인구 125,631 (2008)
면적 328.4㎢
행정구역 1개읍 1개구 24개리

요약 황해남도 동부에 있는 군.

동쪽은 재령강을 끼고 황해북도 은파군·봉산군·사리원시, 서쪽은 신천군, 남쪽은 신원군, 북쪽은 안악군과 접하고 있다. 행정구역은 재령읍 1개읍과 금산노동자구 1개구, 강교리·고산리·굴해리·김제원리·남지리·동신흥리·내림리·용교리·벽산리·봉오리·봉천리·부덕리·북지리·삼지강리·서림리·서원리·석탄리·신곶리·신환포리·양계리·장국리·재천리·천마리·청천리 등 24개리로 구성되어 있다. 군소재지는 재령읍이다(2003). 면적 328.4㎢, 인구 125,631(2008).

재령군

재령군의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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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혁

고구려 때는 내흘 또는 한흘이라고 했으며, 신라가 삼국을 통일한 후에는 중반군, 고려 태조 때는 안주라고 했다. 1012년(현종 3)에는 안서도호부에 예속되었으며, 1217년(고종 4)에 현령관으로 승격되면서 재령이라 부르게 되었다. 조선시대 1397년(태조 6)에 삼지현을 통합하고 1415년(태종 15)에 군이 되었다.

8·15해방 당시에는 재령읍·남률면·북률면·삼강면·상성면·서호면·신원면·은룡면·장수면·청천면·하성면 등 1개읍 10개면으로 이루어져 있었다. 그러나 1952년 12월 북한 행정구역 개편 때 신원면·하성면과 상성면·은룡면의 일부를 분리하여 신원군을 신설했으며, 상성면의 일부를 은파군에 이관했다.

1954년 10월에는 벽산리의 일부를 고잔리에 편입시키는 한편 신환포리의 일부를 안악군 덕성리로, 청천리의 일부를 신천군 동평리로 편입시켰다. 그대신에 은파군 양동리의 일부가 용교리로 통합되었다. 또한 은파군 신덕리의 일부와 신원리·운양리의 일부를 분리시켜 신덕리를 신설했으며, 오봉리의 일부는 은파군에 이속되었다. 그해 12월에는 청천리의 일부가 신천군에 편입되었으며, 1961년 3월에는 대흥리가 김제원리로 개칭되었다.

자연환경

남쪽 경계지역을 제외한 대부분이 100m 이하의 평야를 이루고 있다. 남부에는 장수산(745m)·천마산(465m)·석동산(661m)·상요봉(466m) 등이 솟아 있으며, 중앙에는 국수봉(123m)·한복산(104m)이 있다. 재령강이 군의 동쪽 경계를 북류하며, 서강·전탄천 등의 지류가 흘러든다.

남동쪽에 은파호가 조성되어 있다. 대부분의 하천들은 곡류하며, 하도경사가 완만하다. 재령강 유역의 재령평야는 토질이 비옥한 주요곡창지대를 이룬다. 기반암은 편마암·석회암·석영·화강암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토양은 갈색삼림토·충적토가 대부분이다. 지하자원으로는 철·수정 등이 매장되어 있다.

연평균기온 10.5℃ 내외, 1월평균기온 -6.8℃ 내외, 8월평균기온 25℃ 내외, 연평균강수량 1,000㎜ 정도이다. 산림은 군면적의 25%로서 주요수종은 소나무·참나무이며, 그밖에 느티나무·물푸레나무·버드나무 등이 자란다. 장수산 일대에는 장수팽나무·장수만리화와 같은 희귀식물이 있다.

산업과 교통

재령군(載寧郡)

재령군의 위치

ⓒ KATSURA Roen/wikipedia | CC BY-SA 3.0

경지면적은 군면적의 70%를 차지하며, 그 가운데 벼농사지역이 60%에 이른다. 주요농산물은 쌀·옥수수·콩·밀·보리·목화 등이다. 특히 목화생산의 최적지로서 도내 총생산량의 15%를 차지한다. 구릉지에 조성된 과수원을 중심으로 사과·복숭아·포도 등이 생산되는데 특히 재래종 복숭아인 재령쪽복숭아가 유명하다.

돼지·닭·소 등의 가축사육도 이루어지고 있으며, 장국리에 장수종축장이 있다. 양잠과 양어도 활발하다. 예로부터 유명한 철광산지인 재령광산을 중심으로 철광석을 채굴하고, 재령탄광에서는 무연탄을 채굴한다. 그밖에 광산기계공장을 비롯하여 제지·피복·제당·직물·수지일용품·목재일용품·식료 공장 등이 있다.

은율선(은파-은율)이 통과하고 있으며, 사리원·신천·안악·해주 방면을 연결하는 도로가 나 있다. 재령강을 이용한 여객·화물 수송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이 수로를 통하여 평양특별시·남포직할시 등과 연결되고 있다.

문화와 관광

명승지로서는 장수산이 있다. 이 산은 황해금강이라고 부르는 명산으로 암벽과 기암괴봉, 절벽 등으로 이루어져 경관이 빼어나다. 북쪽 계곡은 우아하고 기묘한 산세를 이루며, 서부에는 장수산열두굽이(석동12곡 : 북한 천연기념물 제152호), 중앙부에는 벽암계곡, 동부에는 장수산성이 있다.

장수산성은 신라시대의 성곽으로 일부가 남아 있고, 장수산열두굽이 입구에는 달암절이라고도 하는 현암이 있다. 현암은 금강산의 보덕암처럼 절벽에 쇠기둥과 쇠줄로 지탱하고 있는 특이한 건축구조를 갖고 있다. 또한 장수산의 서림리구역에는 신라시대에 창건되었다는 묘음사가 있는데, 이 절에는 대웅전 외에 청풍루·미륵당과 '금은굴'이라는 자연굴이 있으며, 금은굴 위에는 7층석탑이 있다.

그밖에 이율곡의 시구에서 따온 세심대와 세심폭포·천길바위·수양폭포 등이 있다. 황해남도학(북한 천연기념물 제14호)이 있다.

재령농업고등전문학교가 있으며, 그밖에 재령고등중학교를 비롯한 각급 학교와 탁아소·유치원·영화관·군중문화회관·도서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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