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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는 창랑(滄浪). 일제강점기에 영국의 에든버러대학교에 유학하여 정치학을 전공하고 귀국한 후 항일운동을 했다.

1945년 8·15해방 후 영국에서 교육받은 경력과 영어에 능통한 점을 인정받아 1948년 대한민국 정부수립시까지 초대 수도경찰청장을 맡았으며, 일제 강점기에 친일파 경찰 경력이 있는 자들을 중용하여 경찰 조직을 구축하여 혼란스러웠던 해방정국에서 좌익세력의 타도에 앞장섰다. 또 이승만 정부 출범 초대 내각에서 외무부장관을 지냈다.

1950년 제2대 국회의원에 당선되었고 6·25전쟁중에는 이승만에 의해 국무총리로 기용되었다. 국무총리 재임시 이승만의 장기집권을 위해 국회를 무력화하고 임시 수도인 부산 일원에 비상계엄령을 선포했으며, 이러한 강압적 분위기에서 당시 국회가 선출하도록 되어 있던 대통령 선출방식을 직접투표방식으로 바꾸는 발췌개헌안 통과에 앞장섰다.

1952년 봄 이승만의 지시로 장택상이 행동에 옮겼던, 행정부의 의회에 대한 물리력의 행사는 한국 헌정사에서 권력분립이라는 민주적 원칙을 최초로 깨뜨린 사건이었다. 제3·4·5대 민의원에 연속 당선되었으며 자유당 대표최고의원까지 역임하다가 5·16군사정변 이후 정치일선에서 물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