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과

연혁

1949년 자강도가 신설되면서 강계군의 북동부지역인 종서면·종남면·공북면을 분리하여 신설한 군이다. 같은 해 강계군의 강계면이 시로 승격되면서 나머지 지역이 장강군에 편입되었으며, 1952년 12월 북한 행정구역 개편 때는 동문면이 그 당시의 함경남도 낭림군으로 편입되었다. 1967년에는 승방리가 승방노동자구로 개칭되었다.

자연환경

전형적인 산악지대로서 북서부의 강남산맥, 북부와 북동부의 백삼봉산맥, 남동부의 낭림산맥 등으로 둘러싸여 있으며, 군의 외곽에서 내부로 들어가면서 지세가 낮아진다.

강남산맥에는 범바위산(1,373m)·개령산(1,191m)·황청령(873m)·매바위산(1,135m)·십이집산(1,048m), 백삼봉산맥에는 무선동산(1,252m)·사덕산(1,355m)·우항령(1,110m)·백삼봉(1,548m)·직고개(1,059m), 낭림산맥에는 사랑봉(1,787m)·황수령(1,475m) 등이 솟아 있으며, 그밖에 민봉(1,548m)·향래봉(1,727m)·장봉(951m)·황철산(1,123)·무덕산(1,013m)·착후령산(872m)·신원남산(898m)·고개산(1,182m)·천화산(1,339m)·덕령봉(1,513m) 등의 높은 산들이 솟아 있다.

종성강과 북천·남천 등이 군내를 흐르며, 북천과 종성강 하류인 장평리 일대에 장평평야가 펼쳐져 있다. 기반암은 편마암·화강암·점판암·석회암 등이며, 토양은 갈색삼림토가 대부분이고 충적토·포드졸성갈색삼림토가 약간 분포한다.

내륙산간지대에 위치한 전형적인 대륙성기후 지역으로, 연평균기온 6.2℃ 내외, 1월평균기온 －15℃ 내외, 8월평균기온 22℃ 내외, 연평균강수량 952㎜ 정도이다. 산림은 군면적의 89.5％를 차지하며, 참나무·소나무·피나무·자작나무 등이 자란다.

산업과 문화

경지면적은 군면적의 5.7％이며, 밭이 대부분이다. 주요농산물은 옥수수·쌀·콩·감자 등이며, 포도의 생산량이 많아 전체 과일생산량의 41％를 차지한다. 소·양·돼지·닭 등의 가축사육과 양봉이 이루어진다. 주산업은 임업으로 장강임산사업소를 중심으로 원목을 생산하고 있으며, 두릅·고사리·송이버섯·오미자 등의 임산물도 산출된다.

그밖에 낭림노동자구에는 중소규모 정도의 흑연을 채굴하는 동방광산과 납·아연 등을 채굴하는 장강광산이 있다·직물·가구·농기구·기계수리·철제일용품 공장 등이 있다. 이 지방의 임산물을 수송하기 위한 협궤철도인 강계선(강계­낭림)이 지나며, 양강도 김형직군을 비롯해 중강군·자성군·강계시·화평군을 연결하는 도로가 나 있다.

알려진 유물·유적이나 명소는 없으나 직고개 주변의 울창한 원시림은 천연의 삼림보고이자 경관이 훌륭한 곳이다.

장강고등중학교를 비롯한 각급 학교와 탁아소·유치원·영화관·군중문화회관 등이 소규모로 운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