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과

다르에스살람의 인구에서도 상당한 비율을 차지한다. 다양한 인종적 배경을 가지고 있는 동아프리카의 이슬람 종족인 스와힐리족에 속한다. 스와힐리-아랍 문화의 영향이 의복과 기타 관습에서 나타나지만, 200~300개의 모계 씨족으로 구성된 친족관계에서는 토착전통이 남아 있다. 전통적인 종교는 콜렐로라는 풍요의식과 물룽구 신에 대한 숭배에서 나타난다.

자라모족은 전통적으로 중앙집권화된 정치조직을 갖고 있지 않지만, 보통 우두머리(파지)가 다스리는 울타리친 부락(팡고네)에서 거주한다. 가축을 기르며, 벼·수수·당밀·옥수수·완두콩·카사바·코코넛 등을 재배한다. 바다가 가깝게 있어 다양한 방법으로 고기도 잡는다. 예전에는 철제 도구 이외에 유럽의 화기까지 모방해서 만들었다. 최근에는 관광기념품과 장식문, 악기, 기타 생산물 제작에 목각기술을 이용하고 있다.

전설에 따르면 자라모족은 지금의 탄자니아 모로고로족 관할지역에 살던 쿠투족에서 유래되었다. 그들은 다르에스살람에 인접한 해안지역에 거주하여 교역을 하는 종족과 빈번히 접촉했다. 자라모족과 이웃 부족들은 '우타니'라는 제도를 통해 이웃 영토를 여행할 수 있었다. 또한 개인은 비상시에 이웃 부족에게 지원을 요청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