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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일본에서 봉건시대인 1100~1590년경에 번성한 상인·장인들의 동업조합.
이들은 무로마치 시대[室町時代:1338~1573]에 들어서면서 완전히 조직되었는데, 이때 '자'는 상품의 생산·수송·판매를 독점하기 시작했다.
자는 일정한 수수료를 내는 대신 당국으로부터 공식적으로 인정을 받고, 운임·통행세·거래세를 면제받는 특권을 누렸다. 대부분의 자는 귀족이나 신사, 사찰의 우두머리인 '자스'[座主]의 후원으로 생겨나 유지되었다.
나라[奈良] 지역에 있던 80개 이상의 동업조합은 종이·술·소금·식물성기름·엿기름의 제조 및 운반을 전문으로 취급했다. 무용가·음악가·목수·대장장이들도 동업조합을 조직했다. 그러나 후원자들의 권위가 실추되고 시장경제가 발달하면서 자는 차츰 쇠퇴했다. 상인들은 자의 특성인 교역제한과 독점체제의 발달에 반대하는 경우가 많았다.
봉건영주인 오다 노부나가[織田信長]와 도요토미 히데요시[豊臣秀吉]는 1590년경에 전국의 거래세와 자를 공식적으로 폐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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