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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장로교회와 영국 내의 잉글랜드 및 스코틀랜드 장로교회들이 연합하여 세웠다.

연합장로교회는 1847년 영국 내의 스코틀랜드 및 잉글랜드 장로교회들이 연합하여 조직한 바 있다. 영국에서 장로교회는 회중교회와 마찬가지로 영국 국교회 안에서 일어난 청교도 운동에 그 뿌리를 두고 있다. 장로교파 청교도들은 주교제도 아래 있던 영국 국교회가 장로교 교회정치제도를 받아들이기를 원했지만, 16~17세기의 엘리자베스 1세 및 제임스 1세 재위기간에는 별로 성과를 얻지 못했다. 그러나 찰스 1세의 재위기간(1625~49)에 시작된 영국 내란(청교도혁명, 1642~51) 기간에 장로교파 청교도들의 세력은 절정에 달했다.

1640년부터 점진적인 사태 발전으로 장로교-의회파가 영국을 다스리게 되었다. 찰스는 주교들로부터 모든 세속 직위를 거두고 체포권과 투옥권을 박탈하는 내용의 법안을 받아들이지 않을 수 없었다. 결국 의회는 영국국교회 안에 장로교 교회정치 제도를 수립할 준비를 하기 시작했다. 1643~49년에 열린 웨스트민스터 회의는 의회에 종교 문제들에 대해 조언하기 위해서 소집되었다. 이 회의는 의회의 요청으로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 웨스트민스터 교리문답, 교회정치 형태, 공중예배 지침을 마련했다.

이 문서들은 유능한 학자들이 여러 해 동안 논쟁을 벌인 끝에 작성된 것이었다. 1648년 의회는 이 문서들을 승인했으나, 영국국교회는 이 문서들을 검토할 기회가 없었다.

내란이 진행되는 동안 독립교회파(회중교회주의자)인 올리버 크롬웰과 그가 이끄는 군대가 의회를 제치고 영국의 최고 권력자가 되었다. 당시 군(軍)의 정치 강령과 종교정책 때문에 장로교파 청교도들이 멀어지게 되었고, 결국 이들 가운데 일부는 왕과 타협하기 시작했다.

1648년 군은 의회에서 모든 장로교파 의원들(140명)을 제거했고, 60명가량 되는 독립교회파 의원들만을 하원에 남겨두었다. 이 잔부의회(殘部議會)는 찰스 1세를 재판에 부쳐 처형하고 크롬웰의 군사독재체제를 구축했으며, 장로교 제도에 종지부를 찍었고, 회중교회에 여러 특권을 주는 한편 모든 종교 단체들에 자유를 부여했다(영국내란). 장로교파 청교도들은 이에 저항했으나 영향력이 미미하여 대중의 지지기반을 잃었다.

장로교 제도는 일반적으로 평신도들의 비중이 큰 구조임에도 불구하고, 영국의 상황으로 인해 장로교회가 수립되지 않고 성직자의 파벌만이 형성되었다. 장로교파가 독립교회파를 두려워하여 의회와 정치 권력자들에 의존한 것은 불행한 결과를 가져왔다. 장로교도들이 세운 수천 개의 교회들 가운데 장로들이나 평신도 지도자들이 있는 교회는 거의 없었다.

1658년 크롬웰이 죽은 뒤 의회가 다시 소집되었고, 장로교회는 잠시 동안 다시 수립되었다.

찰스 2세(1660~85 재위) 때 왕정이 회복되고 왕은 주교제 교회정치를 재수립했다. 이때 장로교 목사들은 대부분 이에 동조하여 주교제하의 성직임명을 받아들인 반면, 2,000여 명의 목사들은 이를 끝까지 거부하다가 각 교회에서 파면당했다. 그뒤 영국에서 장로교회가 다시 세력을 얻은 적은 없지만,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과 교리문답은 영어권 장로교도들의 표준 교리가 되었다(잔부의회). 1689년 윌리엄과 메리가 영국 왕이 된 뒤 영국에 있던 모든 개신교도들은 종교의 자유를 인정받았다.

장로교회들은 이때까지 살아남아 있었지만 조직은 거의 갖추지 못했다. 많은 목사들은 결국 회중교회파, 유니테리언파, 또는 국교회 교도가 되었고, 18세기말까지 잉글랜드 장로교회는 단지 극소수의 교회로 명맥을 유지했다.

18세기 잉글랜드에 정착한 스코틀랜드인들은 잉글랜드에 장로교회를 부활시키고 독자적인 교회들을 조직했다. 여러 차례의 연합으로 잉글랜드 장로교회가 조직되기에 이르렀고(1876), 1972년 이 교회는 '잉글랜드와 웨일스 연합개혁교회'(United Reformed Church of England and Wales)로 통합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