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과

일반적으로 내륙공단은 공해발생 정도가 적은 조립가공 유형의 업종이 많지만 임해공단은 대규모 공장부지를 필요로 하는 기초소재 업종이 많다.

한국의 경우 1960년대 초반 이후 수출산업 위주의 공업화정책을 펴오면서 자연자원이 부족하기 때문에 원자재를 수입하여 가공·수출하는 가공산업 위주로 공업투자가 이루어져 항만과 인접한 임해공단의 개발이 절대적이었다.

이에 따라 국제무역항을 가지고 있는 부산광역시와 인천광역시에 대규모 임해공단이 개발되었고 이어서 제철·석유화학·조선·기계 등 장치형 중화학공업을 수용하기 위해 포항·울산·창원·여천·광양·대불·군장·아산 등의 임해공단이 개발되었다.

최근까지도 서해안 지역 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아산·군장·대불 등 대규모 항만과 임해공단개발사업이 추진되고 있으며, 남해안에는 광양·명지·녹산, 그리고 동해안에는 포항·북평 임해공단들이 확장 개발되고 있다. 그러나 최근 들어 부피가 작고 가벼우며, 기술집약도가 높은 첨단기술산업의 비중이 높아지면서 내륙공단의 중요도가 상대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이들 산업들은 임해의 대규모 공장부지보다는 쾌적한 환경의 내륙입지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으며, 특히 국제공항과의 편리한 접근성을 중요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