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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4년 도쿄[東京] 음악학교를 졸업하고 8·15해방 직후 1945년 9월 15일 결성된 고려교향악단에서 계정식·포크너·김성태의 뒤를 이어 제8회 연주회 때부터 상임지휘를 맡았다.

1948년 미국 줄리어드 음악원 지휘과를 수료하고 귀국하여 서울교향악단에서 지휘를 맡았다. 1950년부터는 각종 오페라에서 지휘를 했고 1954년 예술원 회원이 되었다. 1956년 김창수·이성재·이남수와 더불어 중앙방송국 내에 40명의 단원을 모아 KBS 교향악단의 전신인 경성방송관현악단을 창설하고 지휘를 맡았다. 이 교향악단의 운영권이 국립극장으로 넘어가면서 국립교향악단으로 바뀌었는데, 상임지휘자로 활동했다. 그는 1970년 12월 22일 제99회 정기공연을 마지막으로 상임지휘자의 자리를 사임했다.

지휘자로 있는 동안에도 1961년 서울예술고등학교 교장, 1966년 한국음악협회 이사장을 지냈다. KBS 교향악단의 지휘를 그만둔 뒤 1974년 서독의 베를린·뮌스터·뉘른베르크 등 8개 도시에서 객원지휘를 맡았으며, 코리아 심포니 오케스트라에서도 지휘했다. 1978년 경희대학교 음악대학 학장, 1981년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부회장을 지냈고 예술원상·방송문화상·5월문예상·서울시문화상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