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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수명의 증가로 인해 중년 이후의 인구비율이 날로 증가하고 있다.
인체는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여러 가지 변화를 보인다. 그러나 나이에 따른 인체변화는 사람마다 달라서 어떤 사람들은 75세에도 55세와 같은 능력을 지니기도 한다. 피부는 나이에 따른 변화가 가장 뚜렷한 부위 중의 하나이다. 영아기의 부드러운 피부는 나이를 먹으면서 딱딱해지고 주름이 지며 마른 양피지처럼 변한다. 신체의 다른 부위에 있는 털은 나이를 먹어도 여전히 풍성하고 때로는 증가되기도 하지만 머리카락은 나이가 들면서 점점 빠지고 색깔은 흰색으로 변한다.
상처가 회복되는 데에도 오래 걸리고 어떤 경우에는 60세가 되면 10세의 5배 정도의 기간이 걸리기도 한다. 척수의 감각섬유는 수가 줄고 신경절세포들은 색소가 침착되며 그 일부는 죽는다. 청각기관에서는 일부 신경세포와 섬유가 소실되고 따라서 청력이 감퇴되며 눈에서는 수정체가 탄력성을 상실한다.
뇌는 40세를 지나면서 크기가 다소 감소하고 75세 이후에는 현저하게 축소되며 특히 전두엽과 후두엽에서 그러한 현상이 현저하다.
그러나 이러한 축소가 정신능력의 감소로 직접 이어지지는 않으며 지적 능력의 감소는 알츠하이머병이나 뇌혈관계 질환에 의해 일어난다. 뼈는 가벼워지고 부서지거나 흠이 생기기 쉬워지며 파괴속도가 새로이 형성되는 속도를 앞지른다. 뼈가 칼슘을 방출하여 동맥·연골·인대·힘줄 등에 쌓인다. 따라서 관절에서는 뼈끝을 싸고 있는 연골이 점차 얇아지고 어떤 부위에서는 완전히 소실되어 뼈끼리 직접 맞닿게 되므로 관절이 삐걱거리고 화끈거린다.
근육의 강도도 감소하나 그 정도는 개인에 따라 다르다.
탄성조직은 마치 오래된 고무줄처럼 탄력성을 잃는다. 탄성조직은 인체 중에서 잠시도 쉬지 않고 끊임없이 일하는 조직으로서 피부에서는 틈을 벌어지게 하고 동맥에서는 혈압에 저항하며, 결합조직에서는 운동 후 원상태로 회복시키는 일을 한다.
따라서 탄성조직은 일찍 닳아 없어지는데, 어떤 가계에서는 45세에 이런 일이 일어나는가 하면 어떤 가계에서는 90세까지도 탄성조직이 남아 있다. 폐에서는 폐포의 벽 속에 들어 있는 탄성조직이 퇴화되어 폐포가 커져 폐의 크기도 커진다(노화에 의한 폐기종). 탄성조직은 25세에 최고조에 달하고 그이후 점차 소실되지만 다시 재생되지는 않는다. 동맥은 섬유화·경화 현상이 일어나며 탄력이 감소하여 점차 딱딱한 관으로 변한다.
동맥 내막에 있는 지방반점은 청년기에도 나타나는 수가 있지만 노년기가 되면 누구에게나 항상 존재한다. 림프 조직은 중년기 이후부터 전반적으로 위축되며 내분비샘에 있는 유조직도 위축되고 원형질은 유동성이 감퇴된다. 인체 각 부분의 회복이 점차 둔화되고 어떤 경우에는 회복과정에서 원래의 것과 다른 종류의 조직이 되기도 한다(metaplasia:[이형성]). 피부·심장근육·간·신장·신경절·중추신경계의 세포 내에 색소가 증가하며, 세포분열에 사용되는 세포 에너지가 감소한다.
어린 조직들은 완전히 분화된 늙은 조직보다 상황 변화에 따라 더 쉽게 스스로를 변화·적응시킬 수 있다. 따라서 나이가 들수록 안전장치가 사라지는 셈이다. 생체실험을 해보면 인체의 세포들은 정해진 횟수만큼만 분열하도록 프로그램되어 있고, 그이후에는 생산력을 잃게 된다. 신체의 잠재수명은 100세 정도이고 그것은 신체 내의 각 세포 안에 암호화되어 있는 것으로 보인다(아포토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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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um백과] 노화에 따른 인체 변화 – 다음백과,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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