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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전부터 하일랜즈 지방의 중심지였으며, 글렌모어 공원 동쪽 끝에서 네스 호로부터 흘러나오는 네스 강을 건너기에 가장 좋은 곳에 자리잡고 있다. 네스 강과 칼레도니아 운하가 지나가며 스코틀랜드 북동부의 도로망이 뻗어 있다.

피크 왕국의 수도였는데 이 왕국의 브루드 왕은 565년경 성 콜룸바의 방문을 받고 그의 권유로 그리스도교로 개종했다. 12세기에 말콤 3세 캔모어 왕의 성이 들어선 특권도시가 되었으며, 이 성은 수세기 동안 왕족의 주거지이자 요새 역할을 했다. 19세기에 지은 성이 강을 굽어보고 있다.

1746년에 제임스 2세를 재옹립하려던 제임스 2세파가 파괴한 요새 자리에는 지금 법원이 들어섰다. 몇 안 되는 옛 건물들로 타운크로스(1685), 타운스티플(예전의 감옥), 오래된 하이 교회(1769~72), 세인트앤드루 대성당(1866~71) 등이 있다.

넓은 지역에 대한 행정·상업·교육·관광 중심지이며, 경기계·모직물·가공식품 등을 생산한다. 앞바다에서 석유가 생산되면서 제조업과 서비스업이 더욱 발전하고 있다.

북동쪽으로 13㎞ 떨어진 달크로스에 있는 인버네스 공항에서 서쪽의 섬들이나 스코틀랜드 남부로 가는 항공편을 이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