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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양의 지형과 지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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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

인도양의 기원과 진화는 세계 3대 대양 중 가장 복잡하다.

이 대양은 약 1억 5,000만 년 전에 남쪽에 있던 곤드와나 대륙이 분열하면서 형성되었다. 약 1억 2,500만 년 전에 인도대륙이 북동쪽으로 이동하다가 약 5,000만 년 전에 유라시아 대륙과 충돌했다. 또한 아프리카가 서쪽으로 이동했고 약 5,300만 년 전에 오스트레일리아가 남극으로부터 떨어져 나갔다. 현재의 대서양은 약 3,600만 년 전에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 인도양이 처음 열린 시기는 1억 2,500만 년 전이지만 대부분의 인도양 해분이 형성된 시기는 8,000만 년이 채 되지 않는다.

해안과 도서

인도양의 해안은 파식해안과 퇴적해안의 다양한 형태를 나타내고 있다.

퇴적해안으로는 충적·석호·삼각주 해안이 있으며, 그밖에 산호·단층·빙하 해안도 나타난다. 인도양의 해안선은 만이 육지 깊숙이 들어간 북부와 부속해를 제외하고는 대체로 만곡되어 있다. 섬은 그리 많지 않은데, 큰 섬으로는 마다가스카르·소코트라·스리랑카·세이셸 군도가 있다.

소코트라( Socotra)

인도양상의 아프리카의 뿔 근처에 위치한 예멘의 섬, 소코트라의 위치

ⓒ Telim tor / WIKIPEDIA | Public Domain

케르겔렌·크로제·프린스에드워드·뉴암스테르담·생폴 등의 남쪽에 위치한 섬들은 화산섬이며, 적도 부근에 있는 래카다이브·몰디브·아미란테·코코스·차고스 제도는 환초(環礁)이다.

안초(岸礁)로 둘러싸인 화산도도 있는데, 대표적인 것으로 마스카 제도와 코모로 제도가 있다.

해저지형

대륙주변부, 즉 인도양의 대륙붕은 대부분이 97㎞ 이하로 너비가 좁지만 아라비아 해와 안다만 해에서는 193~290㎞로 넓어지고 벵골 만, 오스트레일리아, 뉴기니 사이에서는 965㎞로 넓어진다.

대륙붕 붕단(棚端)의 깊이는 주로 46~183m이며, 오스트레일리아 북서부에서는 275~365m에 이르기도 한다. 남극대륙붕은 빙하활동으로 구조가 매우 복잡한데, 내대륙붕의 깊이는 137~183m인 데 비해 외대륙붕은 365~457m가 된다. 깊은 빙하곡도 형성되어 있으며, 열대 해역에는 안초·보초·환초 등의 산호초가 널리 분포되어 있다.

대륙사면이 대륙붕 너머에 위치하며 10~30°에 이르는 급경사를 이룬다.

인도양의 북동쪽에 있는 순다 호상열도는 인도네시아와 그 부속도서로 구성되며, 미얀마에서 오스트레일리아까지 5,150㎞ 가량 뻗어 있다. 순다 호상열도를 따라서 자바 해구가 있으며, 가장 깊은 곳은 7,450m에 달한다.

자바 해구(Java Trench)

2004년 자바 해구 주위의 지진 활동

ⓒ Urdangaray/wikipedia | Public Domain

인도양의 대양저 평원은 해저산맥에 의해 크게 아프리카·오스트레일리아·남극대륙의 대양저 평원으로 나뉘며, 해저구릉·해저고원·대륙대·해산(海山)에 의해 세분된다.

대양저 평원의 지형은 크게 2가지 형태로 구분되는데, 퇴적층이 두꺼운 대륙연변부의 평탄한 심해평원과 대양중심부의 퇴적층이 얇고 험한 심해구릉이 그것이다. 심해평원에서는 심해해협이 보편적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대륙에 가까울수록 심해선상지와 낮은 대륙대가 나타난다. 심해평원의 대표적인 예로서는 실론 평원과 소말리 평원이 있다.

심해구릉은 보통 460m 이하의 기복으로 되어 있으며, 단독 또는 무리를 이루어 전(全)해저에 분포하고 있다. 대양저 평원에 있는 해저산맥으로 규모가 가장 큰 것은 동인도 해저산맥으로서 오스트레일리아 서부의 브로컨 해저산맥과 이어져 있다. 인도 반도, 마다가스카르, 남아프리카의 동부해안에도 큰 해저산맥이 있는데, 해저산맥의 주변에는 동인도·차고스·오브·아미란테 해구가 있다. 대양저에는 해구·산맥·단애 등으로 대규모의 험한 변환단층지역이 나타나는데, 디아만티나·마스카렌 등에서는 너비가 48~145㎞, 길이 2,900㎞에 달한다.

인도양 중앙해령은 인도양의 중심부로부터 뻗어나가는 3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하나는 북쪽으로 뻗으며(칼스버그 또는 아라비아-인도 해령), 2번째는 남서쪽으로 뻗고(서인도 해령과 대서양-인도양 해령 또는 남서인도양 해령), 3번째는 남동쪽으로 뻗는다(중인도 해령과 남동인도양 또는 오스트레일리아 남극 해령). 앞의 두 부분은 너비 400~970㎞, 높이 1,830~3,050m의 복합적인 산계로, 능선이 가장 험준하고 단층 산맥들로 둘러싸인 지구가 발달한 것이 특징이다. 남동방향으로 뉴암스테르담(암스테르담) 섬의 동쪽까지 뻗어 있는 중앙해령의 3번째 부분은 너비가 1,450㎞로 더 넓고 높이는 920m로 더 낮으며, 지구는 거의 볼 수 없다.

모든 중앙해령에는 산맥의 직각 방향으로 수많은 변환단층이 형성되어 있는데, 인도양에서는 오언 변환 단층지대가 가장 규모가 크다.

해저지각구조

인도양은 대양저·대륙대 어디에서나 안정된 지각구조를 이루며, 순다 호상열도나 동아프리카 지구대의 연장에서 보이는 지향사 구조도 나타난다.

대양저 평원상의 화산산맥지대에는 산호초가 발달하며, 활동중인 해저지각구조로는 해구변환단층(차고스)·변환단층지대(디아만티나·모리셔스)·지구대·단애 등이 있다.

퇴적물과 해저 기반암

대륙주변부에 있는 해저 퇴적물이 1,980m로 가장 두껍고 대양 중앙에서는 90㎝ 정도로 얇다(퇴적작용). 가장 보편적인 퇴적물로는 유공충에 기인하는 석회질, 규조류·익족류의 껍질, 산호퇴적물 등인데, 주로 해양생물에 기인한다.

무기 퇴적물로는 적도 이남 3~6㎞ 해저에 분포하는 적색 점토가 있다. 육성(陸性)퇴적물은 주로 대륙붕·대륙사면의 상부에서 발견되며, 화학작용으로 생긴 퇴적물로는 인광(燐光)과 망간단괴가 있다. 중앙해령의 열곡지대에는 관입암이 풍화되어 독특한 형태의 퇴적물이 생성된다. 기반암의 노두(露頭)는 주로 대륙사면(퇴적암·변성암)·해저산맥(현무암)·중앙해령(현무암·감람암 등)에서 나타나며 지각맨틀 상층부의 물질과 같다.

생성기원

인도양은 중생대(6,500만~2억 5,000만 년 전) 남반구의 고대륙이었던 곤드와나 대륙이 남아메리카·아프리카·오스트레일리아·남극대륙·마다가스카르·인도로 분리되는 과정에서 형성되었다.

그러나 인도양 생성기원에 관한 의문점들이 많이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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