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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중앙 아프리카의 삼림지대.
콩고 민주공화국 국토의 약 2/3를 차지하는 광활한 열대림의 북동부에 위치하고 있는 짙은 적도림의 생태구역이다. 이투리 삼림지대의 면적은 대략 3만 4,000~5만 4,000㎢에 이르는데, 이 지역의 북쪽과 동쪽 경계는 분명하지만 남쪽과 서쪽 경계는 확정되지 않았다. 이 삼림지대는 1년 내내 습기와 고요함으로 짓눌려 숨막힐 듯한 공기 속에 수많은 생명체들이 가득 차 있다.
수목의 높이는 6~50m에 이르는 것도 있으며, 나무의 꼭대기가 서로 밀착되게 꼬여 있어 숲속에서는 하늘과 해가 보이지 않을 정도이다. 뿐만 아니라 수많은 기생식물(다른 식물에 붙어 자라며 공기와 빗물에서 수분과 영양분을 섭취하는 식물) 때문에 나무그늘에서 자라는 풀들이 거무스름해진다. 이 삼림의 북서부는 비교적 평탄하지만, 남쪽과 남동쪽으로 향할수록 지형이 훨씬 더 험해진다.
넓은 이투리 강과 이투리 강의 지류인 에풀루 강이 물을 공급하며, 에풀루 강의 광대한 유역은 삼림의 중심부를 이룬다. 이 두 강 일대에는 비가 자주 내려 연강우량이 약 2,000㎜ 정도이다.
삼림의 토양은 비옥하면서도 쉽게 부스러지는 특징을 가지고 있으며, 식물이 자라는 데 필요한 부엽토가 두껍게 쌓여 있다. 짙은 적도림에는 많은 동물이 살고 있는데 그중 가장 중요한 것은 오카피(기린과 동종인 포유류)와 마운틴고릴라이다. 코끼리와 아프리카물소도 많이 서식하고 있다.
이 삼림지대에는 아주 이질적인 부족들인 반투족과 피그미족이 함께 살고 있다. 그들은 서로 의심하고 멸시하면서도 공생관계를 유지하며, 정기적으로 만나서 주로 교역을 하거나 때로 공동의 의식을 지내기도 한다. 이투리 삼림지대는 콩고 민주공화국 국민경제에 아주 미미한 역할밖에 하지 못하며, 거주민들도 사실상 자급자족의 단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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