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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는 트리폴리타나와 치레나이카(지금의 리비아) 등 튀르크 속주를 정복, 북아프리카에 식민지를 얻기 위해 전쟁을 일으켰으나 전쟁의 결과 튀르크의 허약성이 드러나 제1차 세계대전 직전의 불안정한 국제적 세력균형을 무너뜨렸다.

이탈리아에서는 향후 몇 십 년 간 정부정책의 지침이 된 민족주의적 팽창주의가 팽배했다. 이탈리아는 1911년 모로코 위기 이후 국제적인 불안정기를 이용해 오랜 숙원이던 북아프리카 식민지 개척을 이루고자 했다. 튀르크의 두 속주에서 이탈리아의 이권이 침해당한다는 것을 구실로 이탈리아 정부는 1911년 9월 28일 튀르크에 최후통첩을 하고 다음날 선전포고를 했다. 이탈리아군은 신속하게 트리폴리·다르나·방가지 등의 도시를 점령했으나 이슬람교도의 뜻하지 않은 저항으로 이탈리아군 사령관 카를로 카네바 장군은 작전을 해안지역에 국한시켜야 했다.

1912년 5월 이탈리아 해군이 튀르크 근해의 로도스 섬과 도데카니소스 제도의 일부를 점령했지만 전쟁은 교착상태에 빠졌다. 1912년 7~12월 북아프리카에서 벌인 이탈리아군의 공세가 성공을 거두었다. 발칸 국가들로부터 위협까지 받게 된 튀르크는 마침내 평화의 길을 모색했다. 로잔 조약(1912 10. 18, 우시 조약이라고도 함)에 의해 튀르크는 트리폴리와 치레나이카에 대한 권리를 이탈리아에 양보했다. 이탈리아는 도데카니소스 제도에서 철수할 것을 약속했으나 계속 그 섬들을 점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