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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월한 변증론자로서 비잔틴 궁중에 플라톤주의 학파를 설립하여 그리스도교와 그리스 사상의 통합을 추진했다. 비잔틴 사상계에 오랫동안 영향을 미쳤다.

칼라브리아 출신으로 황제 미카일 7세 두카스(1071~78 재위)의 총애를 받았다. 이후 이탈리아에 외교사절로 갔을 때 반역 혐의를 받았으나 훗날 사면되었다. 스승인 미카일 프셀루스가 추방되자 이탈루스는 콘스탄티노플의 수석 철학자라는 칭호를 물려받았다.

1082년에 열린 교회회의에서 그는 그리스도교의 신비, 특히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그리스도의 신인합일 방법을 합리화했으며, 그리스도 시대 이전의 철학자들이 주장한 것과 같은 영혼의 선재와 환생에 관한 학설을 부활하려 했다고 비판받았다. 수도원에 연금된 그는 자신의 학설 속에 들어 있는 모든 신(新)이교도적 요소를 공개철회한다고 밝힘으로써 사면받았다.

이탈루스는 93개의 소논문을 통해 플라톤의 형이상학과 아리스토텔레스의 논리학을 종합하려고 한 것으로 유명하다. 그의 절충주의는 14~15세기 이탈리아 인문주의의 후기 이론에 큰 영향을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