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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아동문학가·국문학자. 본관은 하빈. 호는 사계. 1931년 경북 청도에서 태어나 1956년 경북대학교 국문과를 거쳐 1959년 대학원을 수료했다. 1959년 경북대학교 강사로 있었고, 1963~73년 대구교육대학교 교수로 재직했다.

1960년 김광섭의 추천을 받아 〈자유문학〉 2월호에 시 〈산맥에서〉가 발표되어 문단에 나왔으며, 〈보리밭〉(자유문학, 1963. 4)·〈석상의 노래〉(계간문예, 1965. 1)·〈실내악〉(현대문학, 1971. 7) 등의 동양적 서정과 인생을 읊은 시를 발표했다. 또한 아동문학 연구의 필요성을 깨닫고, 〈아동문학개론〉(1967)·〈아동문학의 이해〉(1977)·〈한국현대아동문학사〉(1978)·〈한국 아동문학 연구〉(1983) 등을 펴냈다. 1976년에는 계간지 〈아동문학평론〉을 펴내면서 아동문학 비평에도 힘썼다.

1971년 경북문화위원, 1971~73년 전국 교육대학 국어연구회 대표이사, 1973년 한국아동문학가협회 상임이사 등을 역임했다. 1971~72년 잡지 〈순수문학〉을 주재했고, 1950년 〈풍선〉 동인과 1952년 〈전형파〉 동인으로 활동했다. 시집으로 〈석상의 노래〉(1961)·〈비상 그 이후〉(1971) 등과 수필집으로 〈에델바이스의 철학〉(1982)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