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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기지시 줄다리기 기능보유자.
충청남도 당진군 송악면 기지시리(機池市里)에 전해오는 전통적 줄다리기인 '기지시 줄다리기'의 보호와 전승에 앞장섰다. 1955년 한약업사, 1957년 양약종상에 합격하여 한약종상을 하면서 1961년 당진군 한약협회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1960년 기지시 번영회장을 지내다 기지시리에 전해지고 있는 민속놀이인 기지시 줄다리기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기지장이 설 때마다 열리던 줄다리기 행사가 한국전쟁을 거치는 동안 중단되고 기지장도 쇠퇴하자, 그는 '기지시 줄다리기 보존위원회'를 만들어 위원장으로 활동했다. 보존위원회는 1973년 기지시 줄다리기가 지방문화재로 지정되는 데 중심 역할을 했다.
1976년 백제문화제에 참가하면서 기지시 줄다리기 행사를 활성화했으며, 1981년 '국풍81'이라는 행사에서 출연하여 전국적으로 기지시 줄다리를 알렸다. 1982년 기지시 줄다리기는 국가지정 중요무형문화재 제75호로 지정·고시되어 전승을 위한 제도적 장치가 마련되었고, 그는 당제(堂祭) 및 줄다리기의 기능보유자로 지정되었다. 1989년 그의 노력으로 기지시 줄다리기 전수회관이 개관되었고, 그의 사후인 2009년에는 박물관 건물과 전시실이 마련되었다.
저서에 기지시 줄다리기 줄의 제작과 그 주변의 일을 기록한 〈기지시 줄다리기〉(1986)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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