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과

미치켈리 산의 회색빛 석회석 암반 아래의 팜보티스 호수 서쪽편에 있는 고원에 자리잡고 있다. 지하수가 있는 미치켈리 산에서 흘러내려오는 여러 시내들이 고대에 형성된 팜보티스 호로 흘러든다.

농업 및 상업 중심지로 발전하다가 1913년 이피로스가 그리스령과 알바니아령으로 분리되면서 다소 쇠퇴했다. 그러나 지금도 여전히 이피로스의 상업 중심지로 꼽히는 이 시는 금속제품과 자수품으로 유명하다.

수도대주교관구이며, 그리스 육군사단본부가 이곳에 있다. 1970년에 이오안니나대학교가 설립되었다. 9, 10세기의 교회 등록부에 중요한 비잔틴 도시라는 내용으로 처음 기록되었다.

13세기초에는 그리스 에페이로스 전제군주국의 수도였다. 1318년 이후 비잔틴 제국에 포함되었으며, 안드로니쿠스 2세에 의해 수도대주교관구가 되었다. 1349년 세르비아인들에게 넘어갔으며, 그 이후 이탈리아·알바니아·투르크의 침략을 차례로 받다가 1430년경 투르크에 항복했다.

1788~1822년에 알바니아 태생의 전제군주 알리 파샤가 수도로 삼았다. 알리 파샤가 술탄의 통치에 반대하여 일으킨 폭동은 그가 암살당하면서 곧 진압되었으나 그리스 독립전쟁(1821~29)의 도화선이 되었다. 이오안니나와 남부 이피로스는 마침내 1913년 그리스 왕국에 합병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