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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생 | 1934. 1. 15, 충남 아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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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 | 2022. 2. 26, 서울 |
국적 | 한국 |
요약 교육자·저술가·평론가. <한국일보>에 평론 <우상의 파괴>를 발표하며 문단에 나왔다. 〈서울신문〉·<경향신문>·<중앙일보>·<한국일보> 등에서 논설위원, 잡지 <문학사상>의 주간을 맡았다. 다양한 분야에서 창작활동을 벌이며 문학의 사회참여를 주장했다. 1990~91년 문화부 장관을 역임했다. 대표작으로 <흙속에 저 바람속에>·<장군의 수염>·<풍경 뒤에 있는 것>·<축소 지향의 일본인> 등이 있다. 대한민국 예술원상 등을 수상했다.
정의
초대 문화부 장관을 지낸 교육자·저술가·정치가·평론가. 1934년 충청남도 아산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 국문과 및 동대학원을 졸업했다. 경기고등학교 교사를 거쳐 단국대학교 전임강사, 서울대 강사, 이화여자대학교 교수로 재직했다.〈서울신문〉·〈한국일보〉·〈경향신문〉·〈중앙일보〉 등의 논설위원과 잡지 〈문학사상〉의 주간을 맡아보았다. 1991년 초대 문화부 장관을 역임했다.
초기 생애
이어령은 1934년 충청남도 아산에서 태어났다. 서울대학교 문리대학 재학시절이었던 1955년 평론 〈이상론(李箱論)〉을 발표한 뒤, 이듬해 〈한국일보〉에 우상화된 기성문단에 대한 도전을 선언한 평론 〈우상의 파괴〉를 발표하여 문단에 나왔다. 이어 평론 〈비유법론고(譬喩法論攷)〉(문학예술, 1956. 11~12)·〈해학의 미적 범주〉(사상계, 1958. 11)·〈사회참가의 문학〉(새벽, 1960. 5)·〈현대소설 60년〉(문학춘추, 1964. 6) 등을 발표했다.
문단 활동
이어령은 당대 비평에 대한 비판적인 문학비평 활동을 통하여 새로운 감수성을 가진 비평가로 주목받았다. 당시 문단의 중진 작가였던 김동리와 작품의 실존성에 관한 논쟁을 벌였고, 초기 문학평론의 대가였던 조연현의 전통론을 반박하여 문단의 주목을 받았다. 이어령은 비평 활동뿐만 아니라 소설가로도 활발하게 창작에 몰두했으며, 소설 〈마호가니의 계절〉(예술집단, 1955. 12)·〈장군의 수염〉(세대, 1966. 3)·〈의상과 나신〉(한국문학, 1978. 5~1979. 2) 등을 발표했다.
1967년에는 이화여자대학교의 교수로 임용되어 30여 년 강단에서 국문학과 교수로 재임했다. 1973년 문학종합지 <문학사상>을 창간하여 주간을 맡아 사실상 문예지의 혁신을 일으켰으며, <현대문학>과 함께 대표적인 문학전문 월간잡지로 발전시켰다. 1977년 <문학사상>에서는 그해 발표된 중단편 소설을 대상으로 하는 '이상문학상'을 제정, 이후 유수의 문학상으로 자리잡았다.
문단외 활동
이어령은 탁월한 비평적 시선과 문재를 인정받으면서 26세의 나이로 서울신문 논설위원에 발탁되었으며, 이후 <경향신문>·<중앙일보>·<한국일보>에서 논설과 칼럼을 썼다. 1988년 개최된 서울올림픽 개막식 식전행사의 기획을 주도하면서 '화합과 전진'의 주제를 바탕으로 '굴렁쇠 소년' 등 참신한 프로그램을 제안하여 호평을 받았다. 1990년에는 초대 문화부장관으로 발탁되어 예술인 양성을 위한 한국예술종합학교와 국어 발전을 위한 국립국어연구원을 설립하는 업적을 남겼다.
업적과 평가
소설집으로 〈환각의 다리〉(1977)·〈둥지 속의 날개〉(1984)·〈무익조(無翼鳥)〉(1987) 등, 수필집으로 〈흙속에 저 바람속에〉(1963)·〈신한국인〉(1986)·〈축소지향의 일본인〉(1982) 등, 평론집으로 〈저항의 문학〉(1959)·〈전후문학의 새물결〉(1962)·〈한국작가전기연구〉(1975) 외에 20여 권의 저서가 있다. 1979년 대한민국 문화예술상, 2001년 서울시 문화상, 2003년 대한민국 예술원상을 받았다. 노년에 이르기까지 한국 문화를 재정의하는 작업과 함께 시대의 흐름을 꿰뚫어보는 혜안을 가진 시대의 비평가로 주된 역할을 담당했다. 2022년 2월 26일 암투병 끝에 작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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