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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반 5세(Istvan V)

ⓒ Szilágyi Sándor/wikipedia | Public Domain

벨로 4세의 맏아들이다. 보헤미아 전쟁에서 아버지를 돕기도 했으나, 1262년 왕세자의 신분으로 아버지에게 29개 지방을 자기에게 양도하라고 강요하여 사실상 헝가리를 2개의 왕국으로 분단시켰다. 그뒤 모초의 남쪽 지역을 장악함으로써 다시 아버지와 전쟁을 일으켰으며 전쟁은 그의 승리로 끝났다. 1268년 불가리아를 침공하여 불가리아 왕의 칭호를 얻었다.

그는 아버지가 살아 있을 동안 교황의 주요지지세력이었던 앙주 가문의 나폴리 제후들과 이중으로 결혼동맹을 맺었다. 확실히 그에게는 외부의 지원이 필요했다. 그는 헝가리 왕으로 즉위하자마자 사방으로부터 공격을 받았다. 그것은 1255년 아버지의 뜻에 따라 정략적인 결혼을 한 쿠만족 출신 아내 엘리자베트의 영향으로 그가 이교도 성향을 지녔다고 여겨졌기 때문이었다. 불만세력은 보헤미아의 오타카르 2세와 손잡고 헝가리 서부를 침공했다. 그러나 그는 모소니에서 오타카르를 물리쳤으며(1271), 반란군에게 납치되어간 어린 아들 라슬로(뒤에 라슬로 4세)를 되찾아올 준비를 하다가 갑자기 죽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