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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고대 그리스의 작가 이솝이 쓴 것으로 알려진 우화집.
최초의 것으로는 아테네의 디미트리오스가 BC 4세기에 제작한 1권의 소책자로서 현재는 전하지 않는다.
이것은 AD 9세기까지 전해진 듯하며, 표준판 〈이솝 이야기〉로서 고대 그리스의 변론가들에게 널리 알려져 있었으며, 로마 시대 초기에 파이드루스의 라틴어 운문으로 번역한 우화집의 주된 전거가 되었다. 그다음으로 오래된 것은 1~2세기에 그리스어 산문으로 만들어진 편자 미상의 것이다. 약 230여 종의 우화가 실린 이 책은 아우구스타나본이라고도 불린다. 이것은 같은 시대 사람인 바브리오스가 운문으로 엮은 〈이솝 이야기〉에 앞선 것으로 보이지만, 둘 사이에는 아무 연관성도 없다. 비잔틴 시대에는 산문 우화본을 축약하고 수정한 형태의 교정본이 여러 종류 나왔다.
오늘날 전하는 〈이솝 이야기〉는 이것에 바브리오스 것의 일부를 산문으로 개작한 것을 합한 것으로서, 약 100종 이상의 사본이 전해지고 있다. 근대에 이르러 출판된 〈이솝 이야기〉는 그 준거가 된 사본에 따라 내용에 큰 차이가 있다. 1479년에 최초의 인쇄본이 나온 플라누데스 선집은 근대 유럽에서 〈이솝 이야기〉가 유행하게 된 기원이 되었다.
고대에는 〈이솝 이야기〉가 대중에게 널리 읽히지 않았다. 그것은 보통 문학가나 철학자의 작품 속에서 그 비유적 의미가 아주 짧게 인용되곤 했을 뿐이었다. 산문 우화집은 원래 저작자 또는 변론가용으로 지어졌다. 문학으로서 통독할 수 있도록 운문으로 처음 엮은 사람은 파이드루스이다. 이것과 아비아누스가 운문으로 엮은 것은 중세 및 근대 초기에 대단히 유행했으며 학교에서도 널리 쓰였다.
양자는 '읽을거리로서의 우화'라는 새로운 분야를 연 고전으로서, 라 퐁텐 같은 명문가의 손으로 이루어진 순문학으로서의 우화를 유행시켰을 뿐만 아니라 전유럽에서 많은 소설가들에 의해 어린이와 성인을 위한 교훈적인 이야기로서 〈이솝 이야기〉를 번역·개작·모방한 작품이 생겨나게 했다. 흥미위주의 동화와 마찬가지로 동물들의 현명하고 어리석은 행동을 재미있게 들려주는 이야기는 전래민화로서 어느 세대에나 널리 사랑을 받는 것이지만, 근대 초기만큼 유행한 때는 없었다. 그러나 〈이솝 이야기〉는 지식인 사이에서 지혜문학으로 인정되었고, 그런 평가를 받지 못한 동화와는 달리 수없이 많은 후속 작품이 생겨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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