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과

이 회사는 이리 호(湖)의 주변지역과 뉴욕 주의 남부지역을 통과하는 뉴욕-버펄로-시카고 간의 철도를 운영하고 있다. 이 회사는 1832년 허드슨 강의 서안에 있는 뉴욕 주의 피어몬트로부터 이리 호에 인접한 던커크까지의 철도건설을 위해서 뉴욕-이리철도회사로 설립되었다. 그 철도는 1851년에 완성되었다.

이리철도회사는 19세기 중반에 다니엘 드루, 제이 골드, 제임스 피스크, 코넬리어스 밴더빌트 등의 사이에 발생한 재정 분쟁의 대상물이 되면서 '월가의 탕녀'로 알려지게 되었다. 1857년에 이리철도회사의 경영자가 된 드루는 자신의 위치를 이용해 사익을 챙기려고 주가를 조작했다. 1868년 밴더빌트는 회사의 주식을 매점하여 회사의 경영권을 얻으려 했다. 드루는 골드 및 피스크 등과 합작하여 5만 주의 이리철도회사 주식을 위조했고, 그 주식들을 시장에서 투매했다.

법원은 그들의 체포를 명령했고, 그들은 저지 시에 있는 한 호텔로 도피했으며, 골드는 올버니에서 의원들을 매수하여 그들의 행위를 합법화하는 법안을 통과시키게 했다. 밴더빌트와 화해한 후, 골드와 피스크는 이리철도회사의 지배권을 계속 장악했다. 그러나 그들은 회사를 주식물타기와 회계상의 조작 등 새로운 불법사취를 위한 근거로 이용했고, 결국 1869년 재정 파탄을 일으켰다.

이리철도회사는 회사 역사상 4번이나 파산했다. 이 회사는 중서부와 동부 해안 사이에서 다른 철도회사들과 경쟁해야 하는 불리한 점을 안고 있었다. 1870년대에 이리철도회사·볼티모어-오하이오철도회사·그랜드트렁크철도회사·뉴욕센트럴철도회사·펜실베이니아철도회사 사이에서 치열한 요금전쟁이 발생했고, 끝내 이리철도회사는 파산하고 말았다.

이리철도회사는 수차례의 재조직화를 거쳐 1960년 델라웨어-랙카와나-웨스턴철도회사와 합병해 이리-랙카와나철도회사가 되었다. 합병 이전에 이리철도회사는 3,910㎞의 철도를 운영하고 있었다. 합병으로 중복되는 철도구간이 없어져 총연장 4,930㎞의 철도를 운영하게 되었다. 이런 감축에도 불구하고 이리-랙카와나철도회사는 1972년에 도산하게 되었고, 1976년 콘레일(Conrail：미국 통합철도회사)에 의해 인수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