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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85년 쿠만족(폴로브치)을 정벌하려 했으나 실패했다. 12세기 내내 러시아 남부와 서부의 공국들은 유목민인 쿠만족의 침입과 약탈을 끊임없이 당했다.

이고리의 사촌이자 키예프 공국의 군주였던 스뱌토슬라프 3세는 1183년 이들에게 치명적인 패배를 안겨주었다. 그러나 2년 후 체르니고프스키 공국의 군주 스뱌토슬라프(1164 죽음)의 아들인 이고리는 자신의 아들인 푸티블의 블라디미르와 동생인 트루프체프스크의 프세볼로트, 그리고 조카인 릴스크의 스뱌토슬라프 올고비치를 이끌고 또다시 유목민족에 대한 원정에 나섰다. 노브고로트세베르스키에서 도네츠 강까지 진출한 원정대는 그후 초원지대까지 진출하여 쿠만족과 3일에 걸친 전투(1185. 5)를 벌였다.

여기서 이고리의 군대는 완패해 군주 모두 포로가 되었으며 쿠만족은 러시아 영토에 대한 약탈을 재개할 수 있게 되었다. 1186년 탈출하여 노브고로트세베르스키로 돌아온 이고리는 그곳에서 다시 통치권을 잡았으나 그 세력은 변변치 못했다. 그의 원정은 〈러시아 연대기〉에 기록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고대 러시아 문학의 주요서사시 가운데 하나로 이고리 휘하의 한 군인에 의해 씌어진 것으로 추측되는 〈이고리 원정기 Slovo o polku Igoreve〉의 주제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