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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암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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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한말의 유학자이면서 의병장이었던 유인석(柳麟錫:1842~1915)의 시문집.

54권 29책. 목활자본. 저자가 죽은 2년 뒤 1917년에 만주에서 문인 이직신·백삼규 등이 유고를 모아 간행했다. 그러나 일본경찰에게 압수되어 40여 질이 불타고 그 일부로 보이는 것이 국립중앙도서관에 소장되어 있다.

서문과 발문은 없고 권1~3은 시, 권4는 소(疏)·정사(情辭), 권5~26은 서(書), 권27~40은 잡저가 실려 있다. 권41~42는 서(序)·기(記), 권43은 기·제발(題跋), 권44는 제발·명·찬(贊)·송(頌), 권45는 격문(檄文)·상량문(上樑文)·고축, 권46은 제문(祭文)·애사(哀辭), 권47은 비(碑)·묘갈명, 권48은 묘갈명·묘표·묘지, 권49는 행장, 권50은 어록·전으로 이루어져 있다. 권51은 우주문답(宇宙問答)이고, 권52~54는 도모편(道冒編) 상·중·하가 실려 있다.

800여 편에 달하는 서(書)는 대부분 경전에 대해 논하거나, 위태로운 시세와 관련하여 국난극복의 의지를 담고 있다. 〈재격백관 再檄百官〉은 의병 운동이 실패하고 요동으로 들어갈 때 압록강을 앞두고 지은 글로서 개화파를 "군주와 나라를 팔아먹은 무리"라고 비난하고, 기필코 원수를 갚고 다시 우리나라에 예의지국을 세울 것이며, 만일 그렇지 못하면 우리 것을 지키다 죽어서 귀국하리라는 단호한 의지를 표명하고 있다. 〈칠실분담 漆室憤談〉은 러일전쟁 직후 63세의 나이에 있던 저자가 의(義)를 위해 일어나느냐, 아니면 나라를 떠나 의를 지키느냐 하는 문제를 두고 진지한 고민을 토로한 글이다. 〈우주문답〉은 만년에 망명지에서 이루어진 역작으로 저자의 사상의 총결산이라 할 수 있다. 중국을 세계의 중심으로 본 화이론적(華夷論的) 관점에서 서구 문물에 대한 견해와 정치·사회·문화·교육 등 당면 문제들을 긴 문답 형식으로 풀어가고 있다. 당시의 사상적 흐름과 사회·문화상, 그리고 보수파의 세계관을 이해하는 데 긴요한 자료로 평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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