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과

337년 2월 6일 그가 성 마르코의 후임자로 교황에 선출되었을 때 교황직은 4개월간 비어 있었다. 율리오는 교황이 된 뒤, 그리스도가 사람이며 신이 아니라고 주장하는 이단 아리우스주의에 반대함으로써 정통교리의 주요지지자가 되었다.

339년 율리오는 아리우스주의자들에게 주교직을 박탈당하고 추방된 알렉산드리아의 주교 성 아타나시오스에게 로마에 은신처를 마련해주었고, 340년에 열린 로마 공의회에서 아타나시오스의 지위를 재확인해 주었다.

342(또는 343)년에는 사르디카(지금의 불가리아 소피아) 공의회를 소집하여 서방 교회의 주교들을 아리우스주의에 대항하여 결집시키려고 노력했다. 이 공의회는 교황의 수위권을 승인했으며, 주교좌 소유권에 대한 소송의 재판권을 교황에게 줌으로써 교회 내부의 문제들과 관련하여 교황의 권력을 증대시켰다. 그뒤 율리오는 아타나시오스를 복권시키고 아리우스주의자들의 모든 고소를 일축했으며, 이 결정에 대해 안티오크에 있던 로마 황제 콘스탄티누스 2세(아리우스주의자)의 재가를 받았다.

율리오의 편지들은 아타나시오스의 〈아리우스주의자들을 반박함 Apology Against the Arians〉에 수록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