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과

남편의 후계자인 황제 카라칼라 치세에 큰 영향력을 행사했다. 그녀는 시리아 에메사(지금의 홈스)의 세습최고사제인 바시아누스의 딸로 율리아 마이사의 언니였다. 그녀는 로마에서 철학자와 지식인들을 주위에 불러모았는데 이들의 활동상황은 필로스트라토스의 저작에 의해 잘 알려져 있다.

브리튼(브리타니아)에서 그녀는 칼레도니아인 죄수들의 습관과 신앙에 대해 관심을 가졌다. 세베루스가 죽은 뒤 그녀의 두 아들인 공동황제 카라칼라와 게타 사이에서 피비린내나는 투쟁이 일어났고 결국 게타는 그녀가 보는 앞에서 카라칼라에게 살해당했다(212). 카라칼라(211~217 재위)는 출정하면서 어머니에게 국정의 대부분을 맡기고 떠났으며 217년 그가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 그녀는 단식 끝에 죽었다. 그러나 이는 신임 황제 마크리누스의 명령에 따른 것이었다고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