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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리신학

다른 표기 언어 moral theology , 倫理神學

요약 그리스도교 신학의 한 분야.
그리스도교 윤리학(christian ethics)이라고도 함.

그리스도교 계시에 비추어 인간 행동을 결정하는 원칙들을 파악하고 설명한다. 윤리신학은 윤리철학과 구분된다. 윤리학의 철학적 규율은 이성의 권위에 의존하며, 도덕적 결함에 대해서 이성의 처벌에 호소할 수밖에 없다.

윤리신학은 계시의 권위, 특히 예수 그리스도의 가르침과 행동에 근거한 계시의 권위에 호소한다. 그리스도교 공동체에서 사용되었던 구체적인 도덕 규율은 시대, 지역, 그리스도교가 고백해왔던 여러 가지 신앙고백 전승에 따라 다르다. 로마 가톨릭 전승은 계시의 윤리적 권위를 다룰 때 교회제도의 중재역할을 강조하는 쪽으로 기운다. 개신교 교회들은 종종 개인이 하느님 앞에서 지고 있는 직접적 혹은 즉각적인 윤리적 책임을 크게 강조해왔다. 동방 그리스도교에서는 그리스도교도 각 개인의 도덕적 안정을 위한 영적인 지도자의 영향력이 중요한 면을 이루어왔다.

윤리신학은 때로 어떤 생각·일·행위가 하느님에게 대항하는 것이 되고 인간들에게 영적인 해를 끼치는 것이 되는지를 결정하는 것으로, 즉 들을 열거하는 것으로 그 영역을 제한했다. 그러므로 윤리신학은 개인이 좀더 적극적으로 하느님을 지향하는 것을 전제로 삼는 금욕주의와 신비주의 신학의 소극적인 부속물로 여겨지기도 했다.

그러나 많은 윤리신학자들은 윤리적 가르침을 복음서의 메시지에 나타나는 종교 인간학과 구분하지 않는 것이 〈신약성서〉의 정신과 초기 신학의 정신에 더욱 충실한 것이라고 믿어왔다. 이러한 접근은 예수 그리스도와 연합을 통한 사람의 신격화를 강조하는 전통적인 동방 그리스도교와 의인이 갖는 윤리적 능력에 관심을 갖고 있던 개신교에 반영되어 왔다. 중세와 종교개혁 이후의 로마 가톨릭 윤리신학은 윤리적 가르침을 교의 신학과 분리하는 경향이 있었다.

윤리적 가르침이 하느님의 계시와 맺고 있는 관계의 의미는 어떠한 윤리 체계를 특징짓는 특별한 '최고선'의 성격을 규명하는 문제와 상관이 있다. 최고선의 성격을 규명하지 않는다면 일련의 규율들 혹은 율법들에 순종하는 것, 즉 다소 인위적으로 선이라고 분류된 것을 준수하는 것이 곧 도덕적 행동이라는 인상을 줄 수 있다. 계시의 관점에서는 규율이나 율법을 어긴 것을 죄로 보지 않고, 사람이 하느님에 대해서 갖고 있는 근본적인 성향이 왜곡되어 있는 것을 죄로 본다. 또한 예수 그리스도를 닮으려고 생각하고 노력하는 태도를 가지고, 주어진 상황에서 자유롭게 그리고 의식적으로 대처하는 몸에 밴 능력을 선으로 본다.

윤리신학에 대한 접근은 논리적 사유작용에 의존하는 데 따라, 그리고 보편적으로 적용가능한 일반적인 도덕 원칙들을 받아들이는 정도에 따라 수세기를 걸쳐오면서 매우 다양해졌다. 그러한 일반적 원칙들의 정당성에 도전하는 최근의 경향을 가리켜 상황윤리라고 부른다. 오늘날의 윤리신학은 현대의 과학이 빚어낸 문제들, 가령 고도의 전쟁무기를 쓰는 것과 관계되는 도덕적인 문제들, 대규모 협력단체에서 개인의 책임, 사회정의의 요청, 유전공학의 발전 같은 문제들을 다루어야 한다(→ 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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