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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경

다른 표기 언어 sad visayah , 六境

요약 불교에서 말하는 6개의 인식기관에 각기 대응하는 6개 범주의 인식대상.

곧 6경이란 눈(眼根)의 대상인 색(色境), 귀(耳根)의 대상인 소리(聲境), 코(鼻根)의 대상인 냄새(香境), 혀(舌根)의 대상인 맛(味境), 몸(身根)의 대상인 감촉(觸境), 의지(意根)의 대상인 법(法境)을 합하여 말하는 것이다.

6가지 감각의 대상은 먼지처럼 사람의 마음을 더럽히기 때문에 6진(六塵)이라고도 하고, 사람을 미망에 빠뜨리기 때문에 6망(六妄)이라고도 하며, 선(善)을 쇠멸시키기 때문에 6쇠(六衰)라고도 하고, 모든 선법(善法)을 핍박하기 때문에 6적(六賊)이라고도 한다.

불교교학의 역사상 이들의 존재론적인 지위에 대하여 대립적인 여러 가지 이론이 제기되었다. 먼저 부파불교(部派佛敎)의 설일체유부에서는 삼세실유·법체항유(法體恒有)로 표현되는, 과거·현재·미래에 영원히 존재하는 법체(法體)가 실재한다고 하는 다원론적 실재론을 주장했으며, 경량부(經量部)에서는 오직 현세에만 찰나적으로 생멸할 뿐이라고 주장하면서 과거·현재·미래에 항상 존재하는 법체를 부정했다.

또한 대승불교(大乘佛敎)의 중관학파(中觀學派)에서는 이들이 연기적(緣起的)으로 존재하기 때문에 실체성이 없는 공한 존재라고 했으며, 유식학파에서는 오직 식(識)만이 존재할 뿐 대상세계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유식무경(唯識無境)의 존재론을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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