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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전통민요 가운데 놀이를 할 때 부르는 노래. 놀이를 순조롭게 진행하기 위해서 또는 놀이를 더욱 즐겁게 하기 위해서 부른다.
놀이가 행해지는 경우에 따라 세시유희요(歲時遊戱謠)·일상유희요(日常遊戱謠)로 나눌 수 있는데, 세시유희요는 집단적인 반면 일상유희요는 소규모로 이루어지는 편이다. 세시유희요는 놀이형태에 따라 경기에서 부르는 〈줄다리기노래〉·〈고싸움노래〉 등이 있고 무용을 하면서 부르는 〈강강술래〉·〈월월이청청〉·〈쾌지나칭칭〉 등이 있는데, 경기유희요는 드문 편이고 무용유희요는 많이 남아 있다. 〈강강술래〉 등 여성 무용유희요는 놀이와 직접 관련이 없는 긴 사설을 불러, 길게 이어지는 놀이를 더욱 흥미있게 이끌어간다. 그밖에 〈그네노래〉·〈윷놀이노래〉·〈널뛰기노래〉 등도 세시풍습과 관련된 유희요이며, 일정한 것은 아니지만 화전놀이·호미씻이 등의 마을축제 때 부르는 유희요도 넓은 의미의 세시유희요이다.
일상유희요는 놀이의 형태에 따라 도구유희요·동작유희요·조형유희요·언어유희요로 나누어볼 수 있다. 도구유희요는 〈장기노래〉·〈투전노래〉 등 성인들이 부르는 노래가 있으며 동작유희요는 〈술래잡기〉·〈죽마타기〉·〈대문놀이〉 등 아이들이 하는 여러 가지 놀이에 따르는 노래가 있다. 다리헤기놀이를 할 때는 '이거리 저거리 각거리'로 시작하는 노래를 부르는데 이 사설 역시 놀이의 진행과 함께 진행된다. 두꺼비집을 지으며 부르는 노래나 풀물들이는 노래, 그림그리며 부르는 노래는 무엇을 만든다는 점에서 조형유희요라고 하겠다. 또 언어 자체가 놀이의 대상이 되는 경우가 언어유희요인데 〈꼬리따기노래〉가 대표적이다. 성인의 유희요는 주로 세시유희를 중심으로 나타난다.
동요는 거의 다 일상유희요라고 할 수 있는데 요즈음에는 세시풍속과 놀이문화의 변화에 따라 이들 전통적인 유희요는 사라져가는 추세에 있으며, 이중 무용유희요는 비교적 남아 있으나 놀이와 함께 부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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