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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유향나무류에서 추출한 수지. 고대로부터 종교적 용도와 약품, 방향제로 이용되어 왔다. 동양에서는 내상과 외상의 치료에 널리 쓰였으며, 관절염 등 만성 염증의 치료에도 활용되었다.
개요
휘발성 기름을 함유한 향기 나는 수지. 'olibanum'이라고도 한다. 인도, 중동지역,아프리카 동부 등 고산지대에 자라는 유향나무와 근연종의 수액, 또는 그것을 진액으로 굳힌 것을 말한다. 고대로부터 예배 의식용과 약품으로 중요하게 여겨져왔다.
역사
보스웰리아, 혹은 유향은 고대로부터 성전의 방향제와 약품으로 이용되어 왔다. 이집트인들은 종교 의식에 사용했고, 유대인 성전에서는 방향제로 이용되었으며, 모세5경에서도 자주 언급되고 있고, 신약성서에 의하면 황금, 몰약과 함께 예수 탄생 때 동방박사가 바친 3가지 예물에도 포함되어 있을 만큼 귀중한 약품이었다. 로마의 대(大)플리니우스는 질 좋은 유향의 특성과 독미나리 독성에 대한 해독제로서의 쓰임을 기록으로 남기기도 했다.
아라비아의 철학자·의학자인 이븐시나는 유향이 신체의 질병 치료에 광범위하게 쓰일 수 있다고 권장했다. 한국을 비롯한 중국과 기타 동양권에서는 내상 및 외상 치료에 널리 사용해왔다. 인도 아유르베다 의학서에는 만성염증 및 관절염과 호흡기 질환 및 설사에 사용하였다고 기록되어 있으며, 높은 소염 진통 효과로 진통 및 염증 치료에도 지속적으로 사용되어 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추출
보스웰리아는 감람과 보스웰리아속, 특히 소말리아와 남아라비아 반도의 하드라마우트 지역에서 발견되는 보스웰리아 프레레아나, 보스웰리아 바우 다이아나, 보스웰리아 카르테리 종에 속하는 나무들에서 얻어진다. 나무 줄기를 베어내면 우유액 같은 유향이 스며나와 공기 중의 노출로 굳어진다.
효능
전통적으로는 한의학에서 많이 쓰고 있는데, 약성이 온화하고 독이 없으며, 타박상으로 인한 어혈(瘀血), 혈액순환장애·근육경련으로 인한 동통, 뇌혈관순환장애로 인한 반신불수, 외상의 피부감염으로 인한 궤양 등에 효험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오늘날은 방향제·훈증제·향수의 정착제로 사용된다. 굳어진 고무 수지에서 테레빈유가 생성되므로 고무 수지는 때로 일반 유향 또는 미국 유향이라고도 불린다.
현대 연구자들에 의하면 보스웰리아의 기능성분으로 알려진 보스웰릭산(boswellic acids)은 보스웰리아의 소염 및 진통 효과를 나타내는 기능 물질로, 염증반응을 유발하는 효소의 활성을 효과적으로 억제하여 연골세포 보호 효과가 있으며, 연골 조직을 구성하는 단백질의 생성을 촉진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고되었다. 또한 골관절염에서 관절연골의 보호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용법과 부작용
보스웰리아의 약효에도 불구하고, 관절염 치료나 피부질환 개선 등을 위해 복용할 경우 용법을 잘 지켜야 한다. 보스웰리아의 하루 섭취량은 성인 기준 4g 정도이며, 물 1리터에 4g을 넣고 20~30분간 달여서 음용한다. 다만 보스웰리아에 과민반응을 하는 경우 음용을 중단하여야 한다. 이밖에도 설사, 피부 발진, 구역질, 복통, 팽만감, 구토, 호흡 곤란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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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
- ・ 남다은 외, 보스웰리아 추출물의 골관절염 억제 효과 연구, 한국식품영양학회지 43, 2014. 5.
- ・ 이숭인 외, 유향 추출물이 혈관내피세포 부착단백질 발현에 미치는 영향, 동의생리병리학회지 25, 2011.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