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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한말의 신기선(申箕善:1815~1909)이 유학의 본령을 정리한 책.
1책. 활자본. 1896년(고종 33) 학부도서로 출간했다.
내용은 다섯 부분으로 나뉘는데, 첫째는 이기론으로 〈하도낙서 河圖洛書〉와 〈양의사상팔괘도 兩儀四象八卦圖〉를 선현의 말을 인용하여 정리했다.
둘째는 천지형체론으로 송나라 학자인 소강절(邵康節)이 세(歲)의 단위로 채택한 원회운세의 개념을 사용하여 천지의 형체와 지구의 도수(365˚4'으로 설명), 남북극, 해와 달의 운행, 기후, 자연과 인간과의 관계를 다루었다.
셋째는 인도에 관한 것으로 인간은 천지에서 가장 청수한 기운을 받아 태어난 존재라고 정의하고, 심·성(性)·정(情)의 관계를 설명했으며, 이에 대한 논쟁, 성선설, 성악설 등도 다루었다.
넷째는 학술론으로 학문의 목적, 거경·궁리 등의 방법을 성인의 도를 따라야 한다는 입장에서 설명하고, 불교·기독교 등 이단도 비판했다.
다섯째는 우주술찬으로 중국 고대의 3황5제부터 성왕까지의 행적을 소개하며 우리나라의 지리적 특성과 인물의 청수함을 세계의 타지역과 비교하여 설명했다. 한말·개화기 유학자의 사상세계와 대응방안을 보여주는 글이다. 규장각, 고려대학교 도서관 등에 소장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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