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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모든 창조물을 무한·불멸·불변하는 근원적인 실체로부터 유출된 비의지적·필연적·자연발생적인 우연한 존재로 보는 철학·신학 이론.
이 학설에서는 빛을 전형적인 유비로 사용한다. 빛은 끊임없이 자신을 발산하면서도 변화하지 않으며 대상의 거리에 비례하여 밝음을 나누어준다. 유출설은 무로부터의 창조를 배척한다.
몇몇 학자들은 의견의 차이가 있음에도 유출설을 범신론으로 분류한다. 그러나 유출설은 범신론과는 달리 유한한 세계에 신이 내재한다고 주장하지 않는다.
유출설의 싹은 1, 2세기 헬레니즘 시대의 유대 철학자 필론파 비교 지식을 강조하는 영지주의파의 양대 창시자 바실리데스와 발렌티누스의 저술에서 찾아볼 수 있다. 그러나 유출설을 고전적 형태로 정식화한 것은 플로티노스와 프로클로스 등 신플라톤주의자였다. 유출설은 그리스도교 영지주의파에서 두드러진 역할을 했다. 초기 그리스도교 저술가들은 신격의 삼위일체를 설명하기 위해 유출 개념을 수정했다.
신비주의와 신지학 체계이며 이적을 행하는 유대의 밀교 카발라는 이 학설을 자세히 설명하고 있으며 16, 17세기의 논리학자들도 유출설을 이용했다. 그러나 빌헬름 라이프니츠 이후 유출설은 지지자를 잃었으며 오늘날은 진화이론으로 대체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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