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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4세기 중엽부터 5세기 중엽에 걸쳐 지금의 몽골지역에서 흥기했던 종족.
유유·예예라고도 한다. 기원이 동호 또는 흉노의 별종이라고도 하나 몽골족 계통으로 보인다. 수렵과 유목을 주산업으로 삼았던 약소 종족이었다.
3세기말에서 4세기초에 걸쳐 선비족의 탁발부에 속해 있다가 전진 부견의 공격을 받아 일시 멸망했다. 그후 차츰 세력이 성장하여 탁발부가 북위(北魏)를 건국하자 그를 대신하여 몽골지역을 지배했으며, 제도를 정비하는 등 강성해져서 북위와 대립했다. 그리하여 4세기 후반에는 오손을 침략했다.
〈위서〉 거란전에 의하면 북위와 대립하는 가운데 479년에 고구려와 함께 대흥안령의 지두우를 분할할 계획을 추진한 일이 있었다. 그러나 내란과 함께 여러 차례 북위의 공격을 받으면서 약해졌다. 그뒤 수(隋)나라가 일어나 남조의 진(陳)을 멸망시키고 통일제국을 건설한 뒤 바이칼 호 부근의 오르콘 유역에서 유연에 복속하고 있던 투르크족 계통의 돌궐이 흥기하면서 555년에 유연을 멸망시켰다. 이로써 돌궐은 동몽골에서 북만주 일대에 걸친 대제국을 건설하고, 유연은 한족에 동화되는 과정을 밟았다.
후대의 실위족 중 수나라 때의 대실위 및 몽골족 중의 타타르(Tatar 檀檀:달단)족을 유연족의 후예로 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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