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과

인체에서는 길이가 3~4㎝이고 점막으로 덮여 있다. 중이 또는 고실(tympanic cavity)로부터 아래 안쪽으로 뻗어 있어서, 연구개의 윗부분이자 비강 뒤의 공간인 비인두(nasopharynx)까지 이어져 있다. 유스타키오관의 위쪽 끝은 좁고 뼈로 둘러싸여 있다.

인두에 가까워질수록 유스타키오관은 보다 넓어지며 연골성으로 변한다. 점막은 중이의 점막과 연결되는데, 작은 섬모(cilia)들이 점막을 덮고 있어 점액성 분비물이 중이에서 인두로 배출되는 것을 돕는다. 유스타키오관의 주요기능은 중이의 환기와 고막 양쪽의 압력을 동일하게 유지시키는 것이다. 평상시에는 거의 닫혀 있지만 음식물을 삼키는 동안에는 열리게 되어 의식적인 노력 없이도 고막 양쪽의 압력이 동일하게 유지된다.

잠수시 또는 항공기의 급하강시 유스타키오관은 주위 압력의 빠른 상승에도 불구하고 계속 닫혀 있을 수 있다. 고막 양쪽의 압력은 일반적으로 코를 쥐고 숨을 내쉬거나, 턱을 좌우로 흔들거나 침을 삼킴으로써 동일하게 유지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