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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중국 은·주시대의 유약을 칠한 도기.
1952년에 허난 성[河南省] 정저우[鄭州]의 얼리강[二里崗] 유적에서 이런 종류의 도기 조각이 처음으로 발견되었으며, 그뒤 안후이 성[安徽省] 툰시[屯溪]의 서주(西周:BC 1066경~771경) 묘터에서 호(壺)·관(罐)·두(豆)·준(尊) 등의 도기가 온전한 채로 발견되었다.
이들 도기는 구워서 만들었으며, 흡수성이 약하고 광석의 구성이 자기에 가깝다는 사실이 화학실험을 통해 증명되었다. 사용된 재료 속에는 비교적 다량의 이산화타이타늄과 적철광이 들어 있으며, 약한 환원염 속에서 구웠고 바탕이 회색빛을 띤데다 층이 얇은데도 빛이 통하지 않기 때문에 자기라고 할 수는 없다. 현재 도자기계에서는 유도·염기 또는 원시자라고 부른다. 석회질의 유약을 사용했으며, 당시 굽는 온도는 이미 1,180℃ 정도까지 이르렀다.
산화와 환원 정도가 강할수록 옅은 황록색이나 청록색을 띠는데, 이것이 바로 철을 착색제로 삼은 '철청유'이다. 용제는 주로 산화칼슘이다. 산시 성[陝西省] 펑시[灃西] 장자포[張家坡]의 서주 유적지에서도 비슷한 도기 조각이 발견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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