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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미국의 유대교 운동.
유대교는 근본적으로 하나의 종교 문화이며, 그 종교적 요소들을 특정한 문화의 인간적·자연적 표현이라고 보는 운동과 이데올로기를 말한다. 재건주의는 선택한 민족과 언약을 맺은 초월적인 하느님을 인정하지 않기 때문에 성서를 하느님의 영감을 받아 기록된 말씀으로 인정하지 않는다.
재건주의 이론이 처음 공식적으로 발표된 것은 랍비 M.M.캐플런의 책 〈하나의 문명으로서의 유대교 Judaism as a Civilization〉(1934)를 통해서였다. 캐플런은 현대에, 특히 미국에서 유대인들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자신들이 역사적인 민족이라는 것을 근거로 삶을 복원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이 새로운 계약이 모든 유대인을 각자의 종교적 신조와 실천에 관계없이 하나로 결속시키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유대교에서 더욱 중요한 것은 종교적인 교리보다는 문화적 결속이기 때문에 유대인들이 종교적으로 반드시 유대교 신자가 되지 않아도 유대인으로서의 확고한 삶을 살 수가 있다는 것이다. 캐플런의 주장에 따르면, 유대인들이 자신들의 주체성을 유지하고 강화하기 위해서는 물려받은 역사적 유산인 언어·예술·종교의식 등을 잘 간직해야 한다. 그러나 동시에 그들은 변화를 통해 유대인의 삶이 풍부해질 수 있다고 보고 변화를 존중하는 것을 배워야 한다. 이렇게 될 때 모든 유대인은 다른 민족과 자유롭게 어울리면서도 유대인의 삶에 적극적으로 동참할 수 있게 된다. 더 나아가 유대인들은 전인류의 연합이라는 전통적인 이상을 다른 사람들에게 불어넣어줄 수 있으며, 따라서 세계의 자유·정의·평화라는 이상을 촉진시킬 수 있게 된다. 재건주의는 이스라엘 국가를 강력히 지지하나 그것은 이스라엘이 모든 유대인의 이상적인 고향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 아니라 이스라엘을 유대교 문화의 요람이며 전세계에 흩어져 있는 유대인의 중심지라고 보기 때문이다. 몇 가지 점에서 캐플런의 견해가 유대교 개혁운동이 주장하는 견해보다 더 과격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뉴욕 시에 있는 미국 유대교 신학교에서 오랫동안 보수적 유대주의자로 통했으며, 동료들은 그를 높이 존경했다. 그러나 정통 랍비들은 그의 가르침에 동의하지 않았으며, 정통 랍비 연맹은 그의 견해를 전적으로 부정했다.
재건주의자들은 대부분 보수적 운동과 개혁운동의 지도층에서 나온다. 재건주의자들의 몇몇 회당에서 볼 수 있는 종교의식은 보수적 유대교의 의식과 비슷하며 거기에다 중세풍과 현대풍의 요소를 보충적으로 덧붙인 것이다. 유대 재건주의 재단에서 출간하는 격주 간행물인 〈재건주의자 Reconstructionist〉는 1935년 이래로 이 운동을 대변하는 잡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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