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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대부터 대형 공연, 취임식, 국가 공연의 무대감독과 연출을 한 공연예술 무대감독으로 40년 동안 무용·오페라·연극·뮤지컬을 넘나들며 활약했다. 서울공업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동국대학교 기계공학과를 다녔다.

1963년 극단 실험극단 단원으로 들어가 그해 김의경 연출의 〈애욕의 우화〉를 첫 작품으로 무대감독을 시작하였다. 1978년 세종문화회관 개관 경축 공연, 제7·9·12·13대 대통령 취임식, 국립극단·국립오페라단·국립발레단 등의 공연 100여 편에서 무대감독을 했다.

1986년 아시안게임 개·폐회식과 문화축전, 1987년 독립기념관 개관식과 축하예술제, 1988년 서울올림픽 폐회식, 1990년 서울평화상 시상식, 1993년 대전엑스포 개·폐회식과 음악제, 1995년 광복 50주년 기념식, 1995년 국제언론인협회(IPI) 서울총회, 2003년 대구유니버시아드대회 개·폐회식 등에서 무대감독과 총연출을 맡아 행사를 이끌었다. 그는 특히 대형 공연에서 가장 어렵다는 군중장면 처리에 뛰어난 역량을 발휘했다.

대표적 무대작품으로 오페라 〈원술랑〉·〈효녀심청〉·〈애니깽〉·〈리골레토〉와 뮤지컬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애랑과 배비장〉·〈피터팬〉·〈96 빠담빠담빠담〉, 창극 〈심청〉·〈장화홍련전〉, 무용극 〈파도〉등이 있다. 췌장암으로 작고하기 몇 달 전에도 어린이날 기념 뮤지컬 〈정글북〉을 연출했다. 2005년 7월 동료·후배들 모임인 '공작회' 주최로 1주기 추모공연이 세종문화회관 소극장에서 열렸다. 대통령표창과 제2회 뮤지컬의 날 한국뮤지컬협회 공로상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