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과

8년 동안(1927~33, 1935) 세계 1위를 지킨 뛰어난 여자 테니스 선수였다. 14세까지 자기 소유의 테니스 라켓조차 없었던 그녀는 불과 3년 후인 1923년에 미국 오픈 단식 패권을 차지했다. 이어 1924, 1925, 1927~29, 1931년 미국 오픈에서 우승하여 통산 7차례 미국 오픈 대회에서 우승을 했다.

그녀는 경기에 임하는 자세가 신중하기로 유명해서 종종 '귀여운 포커 페이스 아가씨'라고 불리기도 했다. 강력한 스매시와 서브로 스피드가 부족하다는 자신의 단점을 메울 수 있었다.

1927~32년에는 단식경기에서 한 세트도 잃지 않고 승리했으며 8차례에 걸쳐 윔블던 대회의 패권을 차지했다(1927~30, 1932~33, 1935, 1938). 그외에도 1923~39년에는 프랑스 오픈 단식에서 4차례, 미국·영국·프랑스 오픈 복식에서 총 12차례 우승했다. 와이트먼 컵 대회에 10차례 출전해 단식에서 20전 18승을 기록했다. 그녀가 선수생활을 하던 기간에 유일하게 테니스가 올림픽 대회 종목이었던 1924년 파리 올림픽 대회에 참가하여 여자 단식과 복식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그녀의 전성기가 시작되기 전인 1926년, 윔블던 대회에서 5차례나 우승한 프랑스의 쉬잔느 랑글랑과 단 한 번 경기를 가졌지만 패했고 그후에는 미국의 우수선수인 헬렌 헐 제이콥스와 라이벌 관계를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