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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사·구토·위경련 등이 특징적인 증상이며 구역질·고열·오한 등이 나타나기도 한다. 위장염의 증세는 갑작스럽지만 일시적인 설사에서 생명이 위험할 정도의 심한 탈수까지 다양하다. 여러 가지 바이러스·세균·기생충 등이 위장염을 유발하며 발병사례의 2/3 정도만 구체적인 원인을 밝혀낼 수 있다.

미생물은 수분과 전해질의 과다한 손실을 촉진시켜서 장액성설사를 유발하는 독소를 분비하거나, 소화관의 벽에 직접 침입해서 소화기의 영양분 흡수와 노폐물 분비 사이의 균형을 파괴하는 염증성 반응을 유발시킨다.

앞에 설명된 것 이외의 위장염으로는 식중독·콜레라·여행자설사(traveler's diarrhea) 등이 있는데, 여행자설사는 위생상태가 그다지 좋지 못한 지역이나 나라를 여행한 지 며칠 내에 발병하며 정상 장내 세균인 대장균의 장독소생성 균주에 노출되어 발생한다. 위장염의 치료는 원인과 증세에 따라 다르며, 항생제를 사용하거나 단순히 보조치료만 할 수도 있다. 성인의 경우는 설사와 구토로 인해 탈수의 위험이 있는 어린이나 노인들보다 증세가 가벼운 경향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