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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는 상천. 위장[豫章：지금의 장시 성 난창 현] 사람이다.

장쑤 성[江蘇省] 타이창[太倉]에서 객지생활을 했다. 처음에는 북곡을 배웠으나 나중에 남곡으로 전향했다. 16세기 중엽의 북곡작가인 장야당, 적사(악사)인 사림천, 곡사인 과운적 등과 더불어 북곡의 특징을 흡수하고 해염강·익양강의 장점을 채택하여, 곤산강을 혁신하고 청창(무반주 노래곡)인 새로운 '수마조'를 만들어냈다.

수마조는 목구멍을 굴려 가락을 맞추고, 정확한 발음과 원만한 가락[字正腔圓]을 중시해 '곡의 정취'[曲情理趣]를 나타냈으며, 아울러 관악기·현악기·타악기로 반주했다. 맑고 부드러우면서도 구성진 새로운 곤곡이 희곡무대에 올려진 후, 희곡 공연예술의 발전이 촉진되었다. 창법을 논한 전문 저서인 〈남사인정 南詞引正〉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