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템스 강의 북쪽 제방을 끼고 있으며, 런던의 웨스트엔드 중심부에 위치한다. 서쪽으로는 칙허자치시인 켄징턴첼시에, 동쪽으로는 런던 시에 접해 있다. 이곳은 원래 배수가 잘 안 되는 템스 강 늪지대 위에 있는 섬이었으며, 785년경 수도사들로 구성된 공동체가 세워졌다. 참회왕(懺悔王) 에드워드(1042~66 재위)가 나중에 웨스트민스터 대수도원이라고 알려진 새 교회와 웨스트민스터 궁전을 이곳에 지었다.

1512년 화재가 일어난 후 곧바로 웨스트민스터 궁전에 있던 영국 법원을 부근에 있는 화이트홀 궁전으로 옮겼다. 그러나 하원은 계속 옛 궁전 안의 세인트스티븐 예배당에서 의회를 소집했으며, 1834년 또다시 화재가 발생했을 때 꼭대기에 13t짜리 종이 달린 시계탑(빅벤)이 있는 지금의 하원 건물(1840~67)을 새로 건립했다. 스트랜드가(街)에 있는 법원이 1870년에 완공되기 전까지는 부근의 웨스트민스터 홀이 잉글랜드의 주요법정이었다. 시내에 있는 다른 명소로는 옛 채링로 지역에 있는 트라팔가 광장, 근위기병 연대본부(1753), 뉴스코틀랜드 야드, 10번지에 총리가 거처하는 다우닝가, 이니고 존스의 연회장(1619~22)을 포함하여 여러 관공소와 가로들이 모여 있는 화이트홀 등이 있다. 맬가가 해군 본부 정문에서 버킹엄 궁전까지 뻗어 있다.

새 정부청사가 빅토리아가를 따라 빅토리아 철도역 을 향해 뻗어 있다. 빅토리아와 하이드 파크 사이에는 벨그라비아 주택지가 있으며, 피카딜리 북쪽의 메이페어에는 그로스베너 주택지가 있다. 더 북쪽으로는 포틀랜드와 캐번디시 주택지, 그리고 런던대학교의 베드퍼드 칼리지와 런던 동물원을 포함하는 리전트 공원의 크라운 주택지 등이 있다.

웨스트민스트의 1/4에 해당하는 지역이 공원과 공터이며, 세인트존 숲과 로드크리켓 광장에 있는 에어 주택지의 우아함은 패딩턴 역 부근의 복잡함과 큰 대조를 이룬다. 다른 주요건축물로 로마 가톨릭의 웨스트민스터 대성당(1895~1903), 영국방송협회 본사, 터소 밀랍 인형 박물관, 런던 기상대, 로열 앨버트 홀 등이 있다. 병원으로는 세인트조지·세인트메리·미들섹스·웨스트민스터 병원 등이 있으며, 극장·식당·호텔·상점 등도 여러 개 있다. 면적 22㎢, 인구 181,286(2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