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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

1941년에 개관한 국립미술관을 비롯해 코코런 미술관, 필립스 미술관, 프리어 미술관, 국립초상화미술관, 국립 아메리카 미술박물관 등 세계적인 미술관들이 들어서면서 이곳은 세계적인 미술 중심가가 되었다.

1950년에 설립된 워싱턴 원형극장은 뛰어난 작품공연과 새로운 극작가의 발굴 등으로 인해 선도적인 지역무대로 인정받고 있다. 또 1971년 존 F. 케네디 공연예술 센터가 개관되어 빈약했던 공연예술의 성장에 중대한 기여를 해왔다.

이 회관은 음악·오페라·연극을 위한 3개의 극장을 갖추고 있다. 1865년 에이브러햄 링컨 대통령이 암살되었던 장소인 포드 극장은 그후 새롭게 정비되었는데, 이 극장은 주로 역사적으로 중요한 사건을 무대에 올려 문화적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매사추세츠가와 뒤퐁 구역 주변에는 19세기 양식의 저택들이 있으며, 조지타운에 있는 가옥들은 1930년대초에 복원된 것들로서 미국 역사 초기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미국연방양식으로 된 건물의 좋은 본보기이다. 덤바턴오크스에는 격식을 갖춘 정원과 조류보호구역 등 빼어난 조경건축양식이 전시되어 있고, 중세 예술에 관한 연구·자료 도서관도 있다.

국립박물관

스미스소니언 협회는 방대한 자연·역사 관련 소장품들을 재정리하여 보다 효과적으로 전시하고 있다.

국립자연사박물관은 미국과 미국의 속령에 관련된 인류학·생물학·지질학 자료들을 소장하고 있다. 1951년 이래 이 분야의 상설전시기관으로서는 세계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국립 역사·기술 박물관은 사회적·기술적 진보를 역사적으로 다루고 있다. 스미스소니언 협회 근처에 있는 국립공문서보관소는 국회도서관에 버금갈 만큼 풍부한 소장품을 보유하고 있다.

독립선언문 원본과 헌법 원본을 비롯해 미국사에 관련된 자료들이 망라되어 있다.

휴양시설

시의 공공공원과 공지는 대부분 연방정부 건물의 미관을 위해 세심하게 배치된 것들이다.

그러나 지금은 미관보다 휴양시설로 이용되는 일이 점차 늘고 있다. 1890년 시의 소유가 된 록크리크 공원은 도시 내에 있는 천연 공원으로서는 세계에서 가장 큰 것들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이 공원 안에는 국립동물원과 여름철에 숲을 배경으로 음악연주를 즐길 수 있는 카터 배런 원형극장이 있으며 곳곳에 자연산책로, 승마용 오솔길, 소풍전용지역, 스포츠 시설 등이 조성되어 있다. 조지타운과 포토맥 강의 그레이트 폭포 사이에 역사적인 체서피크-오하이오 운하가 있다.

24㎞에 이르는 이 운하는 국립기념지로 지정되어 있다. 운하 가장자리의 견인로는 현재 하이킹이나 자전거를 위한 길로 애용되고 있으며, 정기적으로 전기기관차가 이끄는 운하선들이 옛 형태로 재현되어 관광객을 받고 있다. 버지니아 주 쪽의 강변에는 아름다운 조지 워싱턴 기념공원도로가 있다. 차를 타고 이 길을 따라 달리면 특별구의 북서쪽 경계에서부터 조지 워싱턴의 생가가 있는 알렉산드리아 아래쪽의 마운트버넌에 이르기까지 탁 트인 포토맥 강의 전경을 볼 수 있다.

조지타운과 버지니아 주 강변 사이에 있는 시어도어루스벨트 섬은 현재 자연보호구역으로 지정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