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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존재는 대체로 인정하면서도 인간사에 신이 개입한다는 것은 부정하는 영국의 이신론자(理神論者) 가운데 극단적인 인물이다. 1691년 케임브리지대학교의 특별연구원이 되었다. 3세기의 알렉산드리아 학파 신학자로서 성서를 비유적으로 해석하면서 창조의 물질적인 면보다 영적인 면을 강조한 오리겐의 작품을 연구한 뒤, 자신도 성서를 문자 그대로 해석하지 않고 비유적으로 해석하기 시작했다.

첫 작품 〈유대인과 이방인에 대항하여 그리스도교의 진실을 밝히는 낡은 변명 The Old Apology for the Truth of the Christian Religion Against the Jews and Gentiles Revived〉(1705)은 이러한 접근 방법을 옹호한 책이다.

울스턴은 기존 성직자들의 종교적 관행과 특권에 노골적으로 도전한 몇몇 이신론자 중 한 사람이었으며, 곧 정부와 충돌하게 되었다. 그는 정신에 결함이 있다는 것이 알려져 특별연구원직을 박탈당했으며, 1721년 런던으로 갔다. 그는 〈이교도와 배교도 사이의 중재자 The Moderator Between an Infidel and an Apostate〉(1725)라는 책을 통해 이신론 논쟁에 본격적으로 끼여들었다.

예수의 예언과 부활을 의심한 울스턴은 성서의 기적이 그리스도교 신앙의 충분한 근거가 될 수 없다면서 성서의 기적을 비유적으로 해석해야 한다고까지 주장했다. 〈우리 구주의 놀라운 치료능력에 관한 논고 A Discourse on Our Saviour's Miraculous Power of Healing〉(1730)에서는 자신의 원칙을 자세히 적용했는데, 이 책은 3만 부가 팔렸다고 전해진다. 1729년 그는 체포되어 이러한 책들을 출판한 죄로 재판에서 벌금과 함께 징역 1년을 선고받고 벌금을 낼 때까지 감옥에 갇히게 되었는데, 끝내 벌금을 내지 못해 옥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