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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운문사 작압전에 봉안된 석조여래좌상의 좌우에 2개씩 배치되어 있는 통일신라시대의 사천왕석주.
보물 제318호. 높이 제1석주 152cm, 제2석주 164cm, 제3석주 153cm. 4개의 기다란 석주에 사천왕상을 1구씩 부조로 조각했는데 부분적으로 채색을 칠했던 흔적이 남아 있다.
이 석주는 원래의 위치를 알 수 없고 그 용도도 확실하지 않기 때문에 각 상의 이름을 밝히기가 어렵다. 그러나 손에 들고 있는 지물에 의해 대체로 삼고저를 쥐고 있는 제1석주의 사천왕상은 남방의 증장천으로 생각되며, 제2석주는 탑을 든 북방의 다문천상, 제3석주는 불꽃[火峰] 또는 꽃가지를 든 서방의 광목천상, 제4석주는 양손으로 칼을 받치고 있는 동방의 지국천상으로 추정된다.
이 사천왕상은 모두 원형의 두광에 갑옷을 입고 무기를 들고 있는 무인형으로 악귀를 밟고 천의자락을 날리면서 서 있으며 머리에는 보관을 쓰고 있다. 또한 신체는 장대하지만 대체로 조각적인 양감이 줄어들었고, 서 있는 다리의 자세가 엉거주춤하며 갑옷의 띠주름이 굵어지고 세부표현이 정교하지 못한 점 등은 9세기경의 통일신라 석탑이나 부도에 새겨진 사천왕상과 양식적으로 유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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