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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환관리법상의 구속을 피하기 위해 상품을 고의로 제3국을 경유하여 수출하거나 수입하는 방식.
무역당사자간에 직접거래하는 직접수출(입)에 대응되는 무역형태로 제2차 세계대전 이후 환관리가 엄격하고 동시에 자국통화의 교환성이 상실되었던 영국에서 자주 나타났던 무역방식이다.
당시 영국의 파운드화 환율은 미국 등의 달러 지역과 파운드 지역, 기타 유럽 지역에 걸쳐 각기 다르게 설정되어 있었다. 특히 기타 유럽지역에서 거래되는 대체가능 파운드 계정의 자유로운 환율시세는 영국의 공정환율보다 낮은 시세였다.
미국의 수입업자가 영국의 상품을 수입하는 경우 유럽 지역의 대체 가능 파운드의 파운드화는 달러와의 자유로운 교환이 제한되어 있었다. 이때 미국의 수입업자는 일단 영국에서 유럽의 어느 다른 나라로 수출된 상품을 다시 수입하는 우회적인 무역을 행할 경우 실질적으로 대체 가능한 파운드의 시세로 수입대금을 지불하는 것과 동일한 효과를 얻을 수 있었다.
따라서 이러한 우회무역이 직접거래보다 선호되었던 것이다. 그러나 1958년 이후 파운드화의 가치가 회복되면서 파운드화의 교환성이 회복되고, 다양한 환율이 하나로 통합되자 우회무역은 사라지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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