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과

시프라 강 바로 동쪽에 있는 이곳은 힌두교의 신성한 일곱 도시 중 하나로 12년마다 쿰바멜라 축제가 열리는 곳이다. 고대 힌두 지리학자들의 기록에 의하면 이곳은 우자이니라는 이름으로 아리안 아반티 왕국(BC 6~4세기)의 수도였다.

BC 2세기에는 마우리아의 마지막 통치자이자 초기 불교에 가장 많은 영향을 끼친 아소카 황제가 이곳을 중심지로 삼았었다. 2세기에 그리스의 지리학자 프톨레마이오스에 의해 오제네로 알려졌던 곳이며, 인도 서부를 통치했던 서부 사트랍(페르시아의 지방장관), 그리스·스키타이·파르티아 통치자들이 중심도시로 삼았던 곳이기도 하다.

고대의 주요 무역 중심지였으며, 전설상의 비크라마디티아 마가와 왕국의 찬드라 굽타 2세에게 넘어갔다. 1235년에는 델리의 일투트미시에게 점령당했다. 이슬람교도의 지배 아래 있다가 1750년 신디아 일가에게 점령당하면서 그 수도가 되었다. 1810년 괄리오르의 라슈카르로 수도가 옮겨지고 인도르가 번영하자 우자인의 중요성은 쇠퇴하기 시작했다. 1887년에 시가 되었다.

신디아 궁전 부근에는 인도에서 가장 신성한 사원 중의 하나로서 1235년에 파괴된 마하칼(시바) 사원의 출입구가 유적지로 남아 있다. 바로 남동쪽에는 무굴 제국의 지배를 받을 당시인 1728~34년 말와의 통치자였던 자이푸르의 마하라자 자이싱에 의해 세워진 천문기상대의 유적이 있다. 바로 북쪽에는 11세기의 사원인 바라타리 석굴이 있다.

철도 교차점으로서 농업·직물교역의 중심지이다. 주요공업으로 조면·면직·제유·수직 등과 금속제품·타일·양말·과자·마분지·배터리 등의 제조업이 이루어진다. 1957년에 설립된 비크람대학교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