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과

호는 철봉. 1905년 이진룡(李鎭龍)을 따라 평산에서 의병에 참여했고, 1910년 한일합병 후 남만주 관뎬 현[寬甸縣]으로 망명했다.

1919년 대한독립단에 가입했으며, 1920년 독립단과 한족회 및 대한청년단연합회가 광복군사령부로 통합되자 제2중대원으로 활동했다. 1921년 대장 이명서(李明瑞)와 함께 국내에 잠입해 의주군 고령삭면에서 일본경찰 1명을 살해한 뒤 만주로 돌아갔다. 1925년에는 재만 군사단체가 통합되어 임시정부 직할의 참의부로 개편되자 사령장 박응백(朴應伯)의 서기로서 전덕명·유상엽 등과 함께 무장항일 활동을 계속했다.

1935년 국내에 들어와 활동하던 중 평안남도 성천에서 일본경찰과 교전하다가 한국원·김용민(金用敏)·김인제(金仁濟)·안희범·김치준(金致俊) 등과 함께 체포되었다. 그해 10월 평양지방법원에서 사형을 언도받았으나 상소하여 1936년 3월 평양복심법원에서 무기징역으로 감형되었다. 서대문형무소에서 복역하다가 8·15해방으로 출옥했다. 1963년 건국훈장 국민장이 추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