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과

동물의 뇌하수체 호르몬이 혈당량을 조절하는 데 어떤 역할을 하는지 발견하여 칼 코리, 거티 코리 부부와 함께 1947년 노벨 생리학·의학상을 공동 수상했다.

개의 췌장(膵藏)을 절제해서 인위적으로 당뇨병을 일으켜 당뇨병에 대한 연구를 하던 중(1924~37), 우사이는 샘뇌하수체(adenohypophysis : 뇌 아래쪽에 있는 뇌하수체의 앞쪽 엽[葉])를 제거해버리면 당뇨병의 증상이 현저히 완화되고 개가 인슐린에 비정상적으로 민감해진다는 것을 발견했다. 또한 뇌하수체 추출물을 정상적인 동물에 주입하면 혈당량이 증가하여 당뇨병이 생긴다는 것을 증명했으며 뇌하수체에서 분비되는 것은 인슐린과는 반대작용을 한다고 지적했다.

부에노스아이레스대학교의 생리학교수(1910)와 대학 부설 생리학연구소장(1919)으로 임명된 우사이는 1943년 후안 페론 대장의 군부 쿠데타로 해직당한 150명의 아르헨티나 교육자 중 한 사람이었다. 1945년 복직되었으나 1년 후 사직서를 제출하도록 강요당했다. 부에노스아이레스에 생리학 연구 센터인 '생물학 및 실험의학연구소'를 설립했고(1944), 1946년부터 연구소 운영을 했다. 그의 저서로 가장 유명한 것은 〈인체 생리학 Human Physiology〉(1951)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