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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임진왜란 때 의병으로 활약한 마응방(馬應房:?~1597)의 시문집.
5권 1책. 목활자본. 1845년(헌종 11)에 후손 정환·용환이 편집·간행한 것으로 보인다. 마응방의 충의를 기리기 위해 후손들이 그에 관한 시문을 수집하여 거기에 그의 문 1편을 자서로 내세우고, 전사 직전에 구호한 〈용성위중구호 龍城圍中口號〉 1수(首), 약서 2구를 앞에 붙여 만들었다. 따라서 1권만 그의 글이고, 나머지 4권은 행장·묘갈·비명·전, 그리고 여러 사람의 서(序)·발(跋) 등을 실은 부록이다.
자서는 그가 66세에 지나온 인생과 자기의 뜻을 적은 글이다. 벼슬하여 부모를 영화롭게 하는 일이 충효를 어우를 수 있는 길이라 여겨 40세까지 과거공부를 했으나 여의치 않아 그만두고 생업에 종사했으며, 50대에 향리의 천거를 받아 덕흥과 진안의 현감을 지내게 되었다고 했다. 한편 충효가 모든 일의 근본임을 후손들에게 강조했다.
〈용성위중구호〉는 1597년(선조 30) 정유재란이 일어나 남원이 왜적에게 함락되었을 때 그가 남원전투에 참가하여 적진에 돌입하기 직전에 외친 구호이다. 규장각·고려대학교 도서관 등에 소장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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