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과

연혁

8·15해방 전까지는 평안북도 강계군 용림면이었다. 1949년 1월 강계군의 성간·간북·전천·입관·화경·용림 등 6개면이 전천군으로 분리되었으며, 1952년 12월에는 용림면과 입관면의 일부를 분리시켜 용림군으로 개편했다. 1959년에는 화양리를 용림읍으로, 용림읍을 신창리로 개칭했으며, 1967년 10월에는 용운리가 용운노동자구로 되었다.

자연환경

낭림산맥 서쪽 사면에 위치하며, 대부분의 지역이 1,000m 이상의 높은 산지를 이루고 있다. 북부지역에는 낭림산맥의 최고봉인 와갈봉(2,260m)이 솟아 있으며, 남부의 적유령산맥에는 밀풀덕산(1,577m), 동부에는 천의물산(2,032m)·설한령(1,433m)·낭림산(2,186m), 북서부에는 비삼봉(1,831m) 등이 솟아 있다.

장자강(독로강)이 웅어수산의 북쪽에서 발원해 중심부를 동서방향으로 흐르며, 후지강과 은동강 등의 지류가 있다. 이 하천들은 500~1,000m 높이 산곡을 흐르며, 용림읍도 580m 높이에 자리잡고 있다. 기반암은 시생대 낭림층군의 편마암·화강암류가 널리 분포하며, 토양은 갈색삼림토와 체르노젬이다.

기후는 전형적인 대륙성기후로 겨울이 매우 춥고 일교차가 크다. 연평균기온 4.5℃ 내외, 1월평균기온 －16.1℃ 내외, 8월평균기온 20.8℃ 내외, 연평균강수량 1,051㎜ 정도이다. 특히 청천강 계곡을 따라 불어오는 습윤한 기류가 낭림산맥에 부딪쳐 내리는 비가 많다. 산림은 군면적의 95％이며, 주요수종은 피나무·참나무·단풍나무·사시나무·가래나무·박달나무·잣나무·전나무·분비나무·가문비나무 등이다.

산업

경지면적은 군면적의 5％ 정도로 옥수수·감자·쌀·콩 등이 생산된다. 소·토끼·닭·돼지 사육이 활발하며, 과수재배가 소규모로 이루어진다. 또한 풍부한 수자원을 이용한 담수어양식이 활발하며, 특히 칠색송어는 특산물로 유명하다. 주산업은 임업과 광업으로 중앙정부가 도양·광성·신흥·용문 등지에서 생산된 원목을 통제하며, 이를 이용한 곡기류·목재가공 등이 활발하다. 광산물로 납·아연·석탄·금 등이 생산되며, 특히 납과 아연은 중앙공업의 하나로 관리되고 있다. 철도는 없고, 전천·대흥·동신·성간·장진·낭림 등지와 연결되는 도로가 나 있다. 장자강을 이용한 뗏목 수송도 활발하다.

와갈봉·시루봉·밀풀덕산 등의 경관이 빼어나며, 특히 장자강과 어우러진 가을단풍이 아름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