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과사전 상세 본문
요약 이름을 알 수 없는 작가가 14세기에 쓴, 48편의 작품으로 이뤄진 순환극.
중세에 잉글랜드 지방의 북쪽에 있는 요크시에서 여름 축제인 성체성혈 대축일(Corpus Christi)에 공연되었다. 요크는 북부의 종교 중심지로서, 정치적으로 강성했으며 산업적으로도 많은 수의 장인 동업자 조합을 가지고 있는 번성한 곳이었다. 개개의 조합들이 공연에 참가하기를 원했기 때문에, 요크에 많은 장인 조합이 있었다는 사실로 미루어보아 순환극에 포함된 연극이 상대적으로 많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요크 순환극과 유사한 체스터 순환극의 경우에는 25편만이 있을 뿐임).
현존하는 연극은 각 조합이 한 두 가지 사건을 다룰 수 있게끔 나뉘어 있으며, 나아가 노섬브리아에서 유래한 서사시 〈북부의 고난 The Northern Passion〉과 그뒤 영어로 씌어진 경외서 〈니코데무스 복음 Gospel of Nicodemus〉을 이용해서 내용이 확대되었다. 요크 순환극 가운데 일부는 웨이크필드 순환극에 있는 상응하는 극들과 거의 같기 때문에 이 두 순환극의 원조가 되는 분실된 극이 있다는 설이 제기되어왔다. 그러나 14세기 후반의 어느 시기에 요크 순환극 전체가 웨이크필드 순환극에 전승되어 성체성혈 대축일 순환극을 이룬 것으로 보는 것이 더 타당하다.
이 연극들은 요크 시에서 어느날 하루 동안 연대적 순서에 따라서 한 장소에서 다른 장소로 옮겨가면서 수레 무대 위에서 공연되었다. 이 순환극은 천사들의 창조에서 최후의 심판에 이르기까지 인간의 타락과 구원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이중 6개의 연극은 요크 순환극에만 있는 것으로 헤로데의 아들에 관한 것, 예수의 현성형에 대한 것, 빌라도의 아내에 대한 것, 빌라도의 집사장에 대한 것, 대제사장들이 피의 밭을 구입한 것, 성모 마리아가 사도 토마에게 나타난 일에 대한 것들이다.
그밖의 3개의 현존하는 순환극인 웨이크필드·체스터·엔 타운(N-Town)의 순환극에 있는 설화적인 요소들과 선지자들에 대한 연극은 요크 주기극에는 빠져 있다. 요크 주기극의 마지막 개정판에서 약 14편의 연극(주로 예수의 고난에 관한 것들)이 두운법을 사용한 운문으로 편집되었다. 이 연극들은 힘이 있으며, 흔히 요크의 사실주의자로 언급되는 연극적 천재성을 지닌 사람이 쓴 것이다. 요크 순환극은 영국 국립도서관의 애슈버넘 필사본안에 보존되어 있다.
본 콘텐츠의 저작권은 저자 또는 제공처에 있으며, 이를 무단으로 이용하는 경우 저작권법에 따라 법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연극과 같은 주제의 항목을 볼 수 있습니다.